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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립박물관에 쏟아진 유물 기증…올해 상반기만 1628점

통신 관련 자료, 난쟁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도서 등 기증 받아
유물 관리 시스템 등록 과정 거쳐 박물관 전시·교육 활용 예정

 

인천시립박물관이 올해 상반기 유물 1628점을 기증받았다고 11일 밝혔다.

 

기증 유물로는 근현대 시기 제작된 전화기 등을 포함한 통신 관련 자료, ‘난쟁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도서, 한국은행이 발행한 주화, 의사이자 사진작가로 활동했던 이종화 선생이 촬영한 슬라이드 필름 등이다.

 

근현대 시기 통신 관련 자료는 손장원 인천시립박물관장이 유물 기증문화 활성화를 위해 소장품을 기증한 것이다.

 

손 관장은 과거 대학교 재직 당시에 교내 통신박물관 건립을 위해 해당 자료를 구입했다.

 

유선·무선·이동식 전화기부터 삐삐나 PC통신을 위한 단말기, 과거 활동했던 전화 교환수 교육 교재까지 통신과 관련된 다양한 유물이 포함됐다.

 

유지우 씨가 기증한 ‘난쟁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도서는 기증자가 1978년 초판본부터 2005년까지 시기별로 출판된 도서를 모은 것이다.

 

이 도서들은 출판 시기에 따라 판형과 표지 디자인이 다르다. 기증자가 수집한 자료를 통해 30여 년 동안 지속해서 사랑받은 소설의 역사를 보여준다.

 

공재연 씨가 기증한 한국은행 발행 주화들은 현용주화세트를 비롯해 특별한 행사를 기념해 제작된 기념은행권, 기증자가 수집한 연도별 생산 주화 등이다.

 

현용주화세트는 한국은행에서 해당 연도 미사용 현용주화를 세트로 출시한 것이다.

 

이희관 씨가 기증한 슬라이드 필름들은 신포동 공립의원 의사이자 사진작가로 활동했던 이종화 선생이 1950~1960년대에 문학산 일대를 촬영하고 남긴 유물이다.

 

지난해 박물관에서 발간했던 ‘이종화와 문학산’과 관련 있는 이 유물은 당시 문학산 모습을 확인할 수 있어 의미가 깊다.

 

박물관에서는 기증받은 유물에 대해 필요 시 추가적인 내용 조사를 진행한다. 유물 관리 시스템 등록 과정을 거쳐 박물관 전시·교육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손장원 인천시립박물관장은 “통신의 발전사를 기록하기 위해 수집해 온 유물들을 기증하게 돼 의미 있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우리 역사를 더 풍성하게 만들어줄 소중한 유물들의 기증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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