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17 (수)

  • 흐림동두천 ℃
  • 흐림강릉 30.0℃
  • 서울 26.2℃
  • 흐림대전 29.2℃
  • 흐림대구 31.6℃
  • 구름많음울산 29.0℃
  • 흐림광주 27.7℃
  • 흐림부산 26.7℃
  • 흐림고창 29.2℃
  • 흐림제주 33.1℃
  • 흐림강화 24.2℃
  • 흐림보은 28.6℃
  • 구름많음금산 29.3℃
  • 흐림강진군 29.3℃
  • 구름많음경주시 30.6℃
  • 구름많음거제 26.3℃
기상청 제공

수원시 교량 곳곳 신축이음장치 파손…보수·보강 언제쯤?

10일 ‘2024년 국가안전대진단’ 점검 결과
당수교, 오목천교 등 신축이음장치 파손
"시설물 예산 확보해 하반기 보수 예정"

 

장마철 폭우로 인한 교량 침수 및 안전사고 위험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수원시 내 여러 교량에서 신축이음장치가 파손된 것으로 조사돼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파손 부위가 방치될 경우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어 보수·보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11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10일 시가 발표한 ‘2024년 국가안전대진단’ 점검결과 권선구에 위치한 당수교, 오목천교, 곡반정교, 간촌교, 장다리1교 등 교량에서 신축이음장치가 파손돼 있다는 지적사항이 나왔다.

 

신축이음장치는 교량에 온도와 하중으로 발생하는 신축, 처짐·회전 등을 흡수하고 차량이 원활하게 통과할 수 있도록 교량상판에 설치하는 부속시설이다. 이에 파손된 부위가 방치될 경우 침수로 인한 교량 부식 및 안전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다.

 

㈜한국교량개발연구소에 따르면 신축이음장치는 대기온도에 따라 발생하는 교량의 변형을 막기 위해 교량 사이 약 80mm의 여유 공간을 둬 설치된다.

 

해당 장치의 파손은 철근 콘크리트 구조에 발생하는 균열 및 훼손으로 내구성이 약화하거나 노후화하는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심태영 ㈜한국교량개발연구소 대표는 “신축이음장치 파손은 본체와 주변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에서 주로 발생하며 파손부위를 통한 침수로 합성 거더, 강판 등 내부 부식이 일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파손된 본체가 돌출되거나 콘크리트 구조물에 홈이 파이면 파손부위 위를 차량이 지나면서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보수·보강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파손부위가 발생한 권선구 일대는 많은 교통량을 기록하고 있다. 수원교통정보센터 교통량 통계에 따르면 일 평균 약 2만 5000대가 통행하고 있다.

 

교통량이 많은 권선구 일대 교량 신축이음장치에 발생한 파손부위로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보수·보강이 필요한 것이다.

 

하지만 시는 국가안전대진단 점검결과 도출된 지적사항에 대해 보수·보강 우선순위를 정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관련해 시 관계자는 "우선순위를 정하고 있진 않지만 해당 시설물의 관리부서 예산·인력 등 여건에 따라 대응하고 있다"며 “도로, 교량 등은 시설물안전법에 따라 점검을 진행하고 있고 해당 시설물 보수·보강을 위한 예산을 확보해 올해 하반기 전체적인 보수·보강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해명했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