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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북부 시간당 100㎜ 물폭탄…200㎜ 물폭탄 또 예보

도로침수로 출근길 시민 불편, 전동차 50분 동안 정지
주택침수돼 거주민 갇히거나 옹벽하부 붕괴 주민 대피

 

경기도 북부지역에 시간당 100㎜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도로 곳곳이 물에 잠기며 차량 운행이 통제되고 전동차 운행이 중단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17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5시부터 이날 오후 2시까지 경기북부 주요 지역 누적 강수량은 파주 판문점 358.5㎜, 연천 백학 208㎜, 남양주 창현 202.0㎜, 양주 남면 201.5㎜ 등을 기록했다.

 

특히 이날 오전 의정부 신곡 103.5㎜, 파주 101.1㎜, 파주 판문점 91㎜ 등 시간당 100㎜ 전후의 집중 호우가 내리면서 일대 도로가 순식간에 물에 잠겼다.

 

오전 7시 40분부터 파주시 문산읍 자유로에서 당동IC로 진입하는 도로와 오전 8시 30분부터는 의정부시 동부간선도로, 시내 지하차도가 침수로 통제되면서 출근길 차량이 우회하는 불편을 겪었다.

 

또 양주시 남면 신사1교, 동두천시 덕정사거리 부근 도로 등도 침수로 일시 통제됐다.

 

 

갑작스러운 폭우로 출근길 전동차 운행도 한때 중단됐다. 오전 8시부터 경원선 의정부역∼덕정역 구간에서, 오전 8시 30분부터는 망월사역∼의정부역 구간에서 운행이 멈췄다가 50분 만인 오전 8시 50분쯤 재개됐다.

 

오전 8시쯤 의정부시 금오동에서는 집 안에 물이 차 사람이 갇혔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당국이 배수 조치 후 거주자를 구조했다. 양평군 부용리에서는 옹벽 하부가 무너져 1가구 3명이 숙박시설로 사전 대피했다.

 

오후 1시를 기준으로 연천군을 제외한 경기북부 9개 시·군의 호우특보는 모두 해제된 상태다. 연천군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앞으로 예상되는 강수량은 오는 18일까지 60∼120㎜이며, 지역에 따라 200㎜ 이상 내리는 곳도 있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날 밤부터 다시 구름대가 발달하면서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면서 “특히 많게는 시간당 70㎜의 비가 오는 곳도 있겠으니 기상 정보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 경기신문 = 이보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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