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18 (목)

  • 흐림동두천 23.7℃
  • 흐림강릉 25.3℃
  • 서울 24.3℃
  • 대전 25.9℃
  • 흐림대구 29.5℃
  • 흐림울산 27.8℃
  • 흐림광주 28.1℃
  • 흐림부산 26.6℃
  • 흐림고창 28.0℃
  • 구름많음제주 33.5℃
  • 흐림강화 24.5℃
  • 흐림보은 26.1℃
  • 흐림금산 28.0℃
  • 흐림강진군 29.1℃
  • 흐림경주시 28.4℃
  • 흐림거제 26.6℃
기상청 제공

한은, 공개시장운영 대상기관 확대…농협·새마을금고 등 추가 선정

RP거래 가능해져 유사시 자금 조달 가능

 

한국은행의 공개시장운영 대상기관에 농협·신협·수협·산림조합·새마을금고·상호저축은행 등 6개 중앙회와 7개 자산운용사가 새롭게 선정됐다.

 

한은은 18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시중은행 등 57개 사를 공개시장운영 대상기관으로 선정했다. 종류별로 보면 ▲'통화안정증권 경쟁입찰·모집 및 증권단순매매’ 대상기관 23개 사 ▲‘환매조건부증권매매’ 대상기관 44개 사 ▲‘증권대차’ 대상기관 10개 사 등(중복 선정 가능)이다. 

 

올해는 대상기관이 기존 37개 사에서 6개 중앙회, 자산운용사 등 20개 사가 늘었다. 특히 7개 자산운용사와 6개 비은행예금취급기관 중앙회 등을 환매조건부증권 매매 대상 기관으로 신규 선정됐다.

 

앞서 2월 한은은 통화정책의 유효성을 높이고 금융시장 안정 기능을 확충하기 위해 공개시장운영 대상기관에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을 추가한 바 있다. 

 

이번 대상기관 선정으로 6개 중앙회 등은 향후 1년간 한은과 직접 환매조건부채권(RP) 거래를 할 수 있게 됐다. RP거래는 증권을 매도 및 매수하고 일정 기간 경과 후 미리 약정한 가격으로 되사거나 되파는 조건으로 증권을 거래하는 방식이다. 상호금융 및 저축은행업권은 그동안 RP거래를 하기 어려워 운용사나 은행 신탁상품 등을 통해 자금을 운용해왔다.


유사시 한은으로부터 RP거래를 통해 유동성을 공급받을 수 있어 유동성 위기 대응도 수월해진다. 지난해 새마을금고 사태 때는 중앙회가 국채를 보유하고 있었음에도 이를 기반으로 자금을 빌릴 창구가 부족해 어려움을 겪었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RP거래 대상이 아니었기 때문에 한은이 직접 나설 수 없었고, 결국 시중은행이 새마을금고와 RP매입 계약을 체결하는 방식으로 자금이 공급됐다. 


자산운용사는 미래에셋자산운용, 삼성자산운용, 엔에이치아문디자산운용, 케이비자산운용, 하나자산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 한화자산운용 등 7곳이 새로 추가됐다. 한은은 이들의 머니마켓펀드(MMF) 자금을 RP로 흡수해 콜금리 등이 기준금리 이하로 떨어지는 것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통해 통화정책의 유효성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한은 측은 이번 공개시장운영 대상기관 확대 선정에 대해 "통화정책의 유효성을 제고하고 금융시장 안정 기능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고현솔 기자 ]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