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여름철 식중독 예방을 위해 힘쓰고 있다.
25일 시에 따르면 지난 23일 기준 올해 식중독 의심 환자는 75명 발생했다. 전국 의심 환자 수 4950명 중 1.5%에 불과하다.
인천지역 식중독 환자는 2020년 128명, 2021년 99명, 2022년 210명, 2023년 180명으로 집계됐다.
시는 2020년부터 4년 연속으로 ‘인구 100만 명당 100명 이하’ 수준의 식중독 환자 관리 목표를 유지 중이다.
식중독은 기온이 높은 여름철에 가장 주의가 필요하다.
최근 5년간 인천 식중독 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체 평균 환자수는 203명으로, 이 가운데 41%인 84명이 여름철(6~8월)에 발생하고 있다.
올해도 목표를 달성하고자 경계를 늦추고 있지 않다.
시는 여름철 식중독 예방을 위해 ▲하절기 다중이용시설 내 식품접객업소 ▲배달전문점 및 무인식품판매점 ▲도시락 등 대량 운반 식품취급업소 ▲식중독 다빈도 식품 취급업소 등을 대상으로 위생적인 식자재 관리 등을 점검해 식품접객업소의 위생관리 수준을 높이고 있다.
올해부터 초등학교 등굣길 식중독 예방 캠페인도 벌이고, 여름철에는 인천지하철 1·2호선과 역사에 식중독 예방수칙을 송출한다.
여기에 음식점·커피전문점·제과점 등에 식중독 예방 체크리스트를 제작·배부해 식품 조리 전·후의 식품 위해요소를 영업자 스스로 차단할 수 있도록 홍보를 강화했다.
김학범 시 보건복지국장은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무더위가 예고된 만큼 식품 및 개인 위생관리를 더욱 철저히 해 식중독 없는 건강한 여름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