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최대 스포츠 대제전’ 2024 제33회 파리 올림픽이 27일 오전 2시30분 프랑스 파리 센강에서 벌어지는 화려한 수상 행진을 시작으로 17일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1900년과 1924년에 이어 100년 만에 세번째 올림픽을 치르는 파리는 예술과 문화의 중심지 답게 올림픽 사상 최초로 경기장이 아닌 곳에서 개회식을 진행한다.
파리 올림픽은 경기장이 아닌 센강에서 개회식을 치르는 데다 코로나19 종식 후 열리는 만큼 2016 리우 대회 이후 8년 만에 관중과 함께하는 최대 스포츠 잔치로 역사에 남을 전망이다.
또 야외에서 개회식이 진행되면서 이색적인 방법으로 선수단이 입장하기로 결정해 눈길을 끈다.
파리 올림픽에 출전한 각 국 선수단은 배를 타고 프랑스 파리의 상징과도 같은 센강 위를 지나가는 방식으로 입장한다.
선수단의 수상 및 선상 행진은 프랑스 파리의 식물원 근처 오스테를리츠 다리를 출발해 에펠탑 인근 트로카데로 광장까지 6㎞ 구간에서 열린다.
해당 구간에는 강의 양옆으로 노트르담 대성당과 파리 시청 건물, 루브르 박물관, 오르세 미술관, 콩코르드 광장, 그랑 팔레 등 프랑스의 명소들이 자리해 있다.
이번 올림픽에는 국가올림픽위원회(NOC) 기준으로 러시아와 벨라루스를 제외한 204개 국과 IOC가 여러 사정으로 고국을 떠난 선수들을 위해 결성한 난민팀까지 모두 205개 팀에서 1만500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대한민국 선수단은 단체 구기종목의 부진으로 32개 종목 중 21개 종목 143명의 선수가 파견됐다.
이는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 이후 48년 만에 최소 인원이다.
한국은 양궁과 펜싱에서 금메달 5개 이상을 획득해 종합 순위 15위 이내를 목표로 내걸었지만 수영, 육상, 태권도, 유도, 배드민턴 등 다른 종목에서도 금메달이 나온다면 목표를 초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개회식에서는 육상 남자 높이뛰기의 우승 후보 우상혁(용인특례시청)과 여자 수영의 베테랑 김서영(경북도청)이 공동 기수를 맡아 태극기를 들고 입장한다.
한국은 1896년 제1회 근대 올림픽 개최국인 그리스를 시작으로 입장하는 선수단 중 프랑스 알파벳 순서에 따라 나라별 입장이 이어지고 센강에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의 프랑스어 표기가 알파벳 'C'로 시작하기 때문에 전체 205개 참가 팀 중 비교적 앞 순서에서 입장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 개최국 프랑스가 맨 마지막에 입장하며 대미를 장식한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