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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종식 “영흥화력 환경개선 사업 줄줄이 지연”

저탄장 옥내화 사업 준공, 2024년 12월 → 2026년 7월로
사업비도 덩달아 늘어…기존 2080억에서 400억가량 증액

인천 영흥화력발전소의 환경개선사업이 줄줄이 지연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허종식(민주·동구미추홀구갑) 국회의원이 한국남동발전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영흥화력발전소의 ‘저탄장 옥내화 사업’ 준공을 2024년 12월에서 2026년 7월로 변경했다.

 

저탄장 옥내화 사업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대기환경보전법 시행규칙 개정에 따라 2021년 5월부터 추진됐다.

 

현재 공정률은 39.88% 수준이다. 준공기한이 19개월가량 늘어나면서 사업비도 덩달아 2080억 원에서 2484억 원으로 증가했다.

 

착공 이후 자재비가 상승한 데다 현재 가동 중인 3‧4‧5‧6호기용 석탄을 쌓아둔 채 공사 진행이 여의찮다는 게 시공을 맡은 포스코이앤씨와 한국남동발전의 설명이다.

 

여기에 2021년 3월 추진된 ‘1‧2호기 환경설비 개선사업’은 지난해 7월부터 지금까지 사업이 중단된 상황이다.

 

지난해 1월 준공 예정이었으나, 원자잿값 상승·계약자의 자본잠식 등의 이유로 발목이 잡혔다.

 

이 과정에서 준공 시점을 4개월 연장하고, 사업비도 2135억 원에서 2438억 원으로 증액했다. 그러나 공정률 58.5%에 머무르는 실정이다.

 

한국남동발전은 기존 계약사에 두 차례에 걸쳐 계약 해지 의사를 통보했고, 최근 1060억 원 상당의 잔여 사업 발주 입찰공고를 냈다.

 

오는 9월 공사에 착수해 내년 11월까지 준공할 계획이다.

 

허종식 의원은 “한국남동발전이 약속했던 환경개선사업이 줄줄이 표류하면서 그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들에게 전가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가동이 중단된 1‧2호기에 대한 조기 중단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며 “그만큼 1‧2호기 환경설비 개선이 적절한 것인지, 재생에너지로 조기 전환해야 하는지 등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영흥화력발전소는 국내 최초 800MW급 대용량 석탄화력발전소로, 2004년부터 가동을 시작했다. 수도권 전력 사용량의 약 23%에 달하는 전력을 공급하고 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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