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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주담대 금리, 8개월째 하락…30개월만 최저

한은, 6월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발표
가계대출 금리 4.71%...전월比 0.07%p↓
주담대도 지표금리 하락에 8개월째 하락

 

시장금리가 떨어지면서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이하 주담대)의 금리가 8개월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지난달 주담대 금리는 3%대 후반까지 떨어지며 2021년 1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31일 발표한 ‘2024년 6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대출금리는 연 4.71%로 전월보다 0.07%포인트(p) 하락했다. 4월 대비 0.01%p 상승했던 지난 5월(연 4.78%) 이후 한 달 만에 하락 전환했다.

 

가계대출 금리의 경우 연 4.26%로 0.23%p 하락하며 지난 2022년 6월(4.23%) 이후 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주담대 금리가 주요 지표금리인 은행채(5년)와 코픽스가 떨어지면서 0.2%p 내려간데다 일반신용대출(-0.07%p)과 전세자금대출(-0.06%p)도 내려간 영향이다.

 

특히 주담대 금리는 3.71%로 8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2021년 12월(3.63%) 이후 30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주담대의 경우 변동형보다 고정 금리 하락세가 더 컸다. 고정형 주담대 금리는 3.69%로 0.2%p, 변동형 금리는 4.2%로 0.06%p 하락했다. 고정금리 상품의 지표금리인 은행채 5년물 금리가 지난 5월 3.80%에서 지난달 3.56%로 크게 내렸으나 변동금리 상품의 지표금리인 코픽스가 3.52%로 0.04%p 내린 데 그친 결과다.

 

이에 주담대 중 고정금리 비중은 94.9%로 전월보다 1.5%p 오르며 한 달 만에 상승했다. 가계대출 고정금리 비중도 64.2%로 전월보다 5.6%p 오르며 지난 3월(63.2%) 이후 4개월 만에 상승했다.

 

김민수 한은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장은 “물가 오름세가 상당히 둔화하면서 미국 10년물 금리 등 국채 금리도 많이 떨어졌다”며 “이에 은행채 금리도 많이 하락했는데 특히 고정형 주담대는 은행채 5년물에 연동되기 때문에 더 큰 폭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전세자금대출 금리는 같은 기간 0.06%p 하락한 3.84%로 7개월 연속 떨어졌다. 지난달 일반신용대출 금리(6.04%)도 전월보다 0.07%p 감소하며 한 달 만에 하락 전환했다. 각각 2022년 6월(3.63%), 2022년 7월(5.91%) 이후 2년여 만에 최저치다.

 

기업대출 금리는 0.02%p 하락한 4.88%로 집계돼 한 달 만에 다시 하락했다. 중소기업대출이 0.06%p 떨어진 4.79%를 기록했고 대기업대출은 같은 기간 0.01%p 오르며 5.00%로 나타났다.

 

지난달 비은행금융기관의 대출금리도 모두 전월 대비 떨어졌다. 저축은행의 대출금리(평균 11.4%)가 0.55%p 떨어지며 가장 폭이 컸고, ▲새마을금고(-0.36%p) ▲상호금융(-0.08%p) ▲신협(-0.07%p)이 뒤를 이었다.

 

[ 경기신문 = 고현솔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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