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건설 근로자들의 안전을 챙기고자 긴급 점검에 나섰다.
1일 시에 따르면 이달 한 달간 폭염에 취약한 건설현장 15곳을 대상으로 긴급안전점검을 실시한다.
이번 점검은 열사병·일사병 등 온열질환에 직접적으로 노출된 건설현장 노동자의 안전보건 체계를 확보하기 위해 추진된다.
시는 민간 건설현장은 물론 자체 발주 공사에 대해서도 고용노동부 등 관계기관과의 합동점검을 계획하고 있다.
혹서기 3대 이행 수칙(물·그늘·휴식) 준수와 휴게시설 설치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특히 무더위 시간대 옥외작업 자제나, 작업시간 조정·공사기간 유연화 등을 지도해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차단한다는 구상이다.
박찬훈 시 경제산업본부장은 “건설현장은 폭염에 매우 취약한 업종으로 매년 온열질환으로 인한 산업재해가 발생하고 있다”며 “지구 온난화에 따른 극심한 폭염이 예상됨에 따라 8월 한 달간 집중 점검해 건설 근로자들의 건강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