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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 직접 해명 나섰지만…더본코리아, 상장 '발목'

규정상 45영업일 내 예비심사 마쳐야
기한 내 상장예비심사 위원회 개최 안 돼
업계 안팎 "연돈볼카츠 점주 갈등 영향"

 

백종원 대표가 이끌고 있는 외식기업 더본코리아의 유가증권시장 입성에 제동이 걸렸다. 이를 두고 최근 불거진 연돈볼카츠 점주들과의 갈등이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더본코리아의 상장예비심사 위원회가 열리지 않고 연기됐다. 

 

앞서 더본코리아는 지난 5월 29일 한국거래소에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 신청서를 냈다. 규정상 상장 예비심사는 45영업일 안에 마쳐야 하기 때문에 지난달 말 승인 여부가 결정됐어야 하는 상황이다.

 

상장예비심사 연기와 관련해 한국거래소와 더본코리아 측은 정확한 사유를 밝히지 않고 있다. 하지만 업계 안팎에서는 최근 논란이 된 '연돈볼카츠'와 관련된 갈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추측이 나온다.

 

거래소는 상장 예비 심사에서 질적 심사요건도 중요하게 심사한 뒤 상장 여부를 결정한다. 질적 심사 요건은 상장기업으로서 적격인지 판단하기 위한 것으로 ▲기업경영의 계속성 ▲경영 투명성 ▲경영 안정성 ▲투자자 보호로 구분된다. 여기에는 '소송 및 분쟁'도 포함된다.

 

지난 6월 24일 일부 연돈볼카츠 점주들은 공정거래위원회에 더본코리아를 가맹사업법과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신고했다. 더본코리아 측이 점주들에게 매출과 수익률을 과장했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이와 관련해 더본코리아 측은 해당 점주들이 금전적인 요구를 했다는 녹취록을 공개하는 한편, 백 대표가 직접 유튜브 채널과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억울함을 호소하며 맞서고 있다. 

 

다만 통상적인 심사 연장의 성격이라는 분석도 있다. 국내외를 막론하고 폭락장세 속에 호흡을 가다듬는 차원이라거나, 기술적 요인으로 인한 단순 일정연기라는 것. 한국거래소의 '코스피·코스닥 상장 예비심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코스닥시장 상장 예비심사 평균 소요기간은 지난 5월 말 기준 103.6영업일이다.

 

한편, 더본코리아는 지난 2018년 한 차례 상장을 추진한 바 있으나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상장을 보류한 바 있다. 더본코리아의 지분 구조는 백 대표가 76.69%로 최대 주주고, 강석원 전무가 21.09%로 2대 주주다.

 

[ 경기신문 = 고현솔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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