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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인천 전기차 화재 원인 규명 집중…관련자 조사

경찰이 인천 아파트 전기차 화재 원인을 규명할 단서를 찾기 위해 사건 관련자들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조사에 나선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발화점으로 지목된 벤츠 전기차 차주 40대 A씨와 아파트 관계자 등을 조만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경찰은 특히 차량 화재 원인으로 작용했을 만한 실마리를 찾는데 수사력을 모을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차량 배터리 등 주요 부품이 화재 원인과 관련 있는지 밝히는 게 우선"이라며 "A씨를 상대로 차량 정비 이력 등 화재 전 행적을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발화점으로 지목된 차량은 메르세데스-벤츠 EQE 세단으로, 중국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 '파라시스 에너지'의 제품이 탑재된 것으로 파악됐다.

 

전문가들은 사고원인 규명을 위해서 차량의 사고 관련 데이터가 제조사 서버에 송수신됐는지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특히 벤츠 전기차에는 배터리관리시스템(BMS)을 비롯해 각종 부품마다 작동 데이터 로그가 기록되기 때문에 사고 관련 데이터가 제조사 관리 서버에 송수신됐는지 등 전문 조사기관 중심 원인 규명 절차가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앞서 A씨는 지난 1일 발생한 화재 현장에서 "지난달 29일 주차를 하고 차량을 운행하지 않았다"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이 현장 폐쇄회로(CC)TV를 분석한 결과 A씨 차량은 지난달 29일 오후 7시 16분쯤 서구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주차된 후 이동하지 않았다.

 

당시 차량은 전기차 충전소가 아닌 일반 주차 구역에 있었으며 외부적인 충격도 확인되지 않았다.

 

이후 지난 1일 오전 6시 15분께 이 차량에서 연기가 뿜어져 나오다가 폭발과 함께 불길이 치솟았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연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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