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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진흥아파트 정상위, 임시총회서 '조합장·조합 임원 해임' 가결

 

안양시 만안구 안양동 진흥아파트(안양역 푸르지오더샵) 재건축조합 정상화대책위원회(이하 정상위)는 임시총회를 열어 조합장과 조합 임원 해임 및 직무정지를 의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전날 안양남부새마을금고 본점 강당에서 열린 총회에는 조합원 2005명 중 서면결의서 포함 1015명이 참석했다.

 

정상위는 이날 회의에서 ‘조합장 해임 및 직무정지의 건’을 상정해 94% 찬성으로 조합장 해임을 가결했다.

 

또, 전체 조합 이사 14명 중 12명과 감사 2명에 대해서도 해임 및 직무정지 안건을 가결했다.

 

정상위는 이에 따라 재건축 조합이 조합장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되고, 새로운 조합장 및 임원진 선출을 위한 선임 총회를 조속히 열어 원활한 조합 운영이 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비례율을 올려 추가 분담금을 낮춰 입주 후 추가 분담금 발생을 차단하고, 입주 완료 뒤 조합 조기 해산과 아파트 관리 투명화 등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조합원들은 방만한 조합 운영과 법규 위반, 총회 파행 운영 등 조합원들의 정당한 권리가 묵살되고 있다며 지난 6월 자발적으로 정상위를 구성해 조합의 정상 운영을 위해 조합장 등 집행부에 대한 해임 및 직무정지를 추진해왔다.

 

 

정상위는 이날 총회에서 ▲비례율(정비사업 수익성 지표)이 종전 109%에서 94%로 하락해 조합원당 4000만 원~6000만 원 추가 부담 발생▲올해 안양시의 조합 실태 점검 결과 도정법 등 33건 위반(용역 계약 등 4건은 수사 의뢰 조치) 등을 지적했다.

 

그리고 ▲근거 없는 공사비 증액▲무상 옵션에서 유상 옵션으로 전환▲시공사로부터 고금리 사업비 300억원 대출▲무면허 업체 수의계약 등의 문제도 제기했다.

 

김학 위원장은 “그동안 조합이 운영을 방만하게 해온 대한 조합원의 불만이 증폭돼 해임으로 결정됐다”며 “새로운 집행부가 하루빨리 꾸려져 입주 지연 없이 새롭게 조성된 보금자리로 들어갈 수 있도록 전 조합원이 한마음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안양역 푸르지오더샵은 1983년 건립된 안양동 진흥아파트를 재건축해 21개 동, 2736가구로 조성돼 오는 10월 입주를 앞두고 있다.

 

[ 경기신문 = 송경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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