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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에 부는 '서브컬처' 개발붐...하반기 신작 경쟁 본격화

비주류 장르에서 수익성 높은 주류로...강력한 팬덤 특징
2022년 이후 지금까지 인기 지속...IP 확장성·유저충성도↑
넷마블·NHN·그라비티 등 서브컬처 신작 출시 예정

 

최근 게임 시장에서 서브컬처 게임 개발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일본 애니메이션 풍의 게임, 즉 서브컬처 장르가 과거 일부 마니아층의 전유물로 여겨지며 하위문화로 취급받던 것과 달리, 이제는 게임사들이 미래 성장 동력으로 주목하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서브컬처 게임이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최근 몇 년 동안 다양한 게임을 원하는 수요가 증가하면서부터다. 과거 비주류로 분류되었던 서브컬처가 이제는 강력한 팬덤을 형성하며 시장에서 재조명받고 있다. 이러한 팬덤은 높은 충성도를 자랑하며, 이는 서브컬처 게임이 흥행하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이런 서브컬처 열풍의 중심에는 시프트업의 '승리의 여신: 니케'가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니케'는 출시 직후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며 서브컬처 게임을 주류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2022년 말 출시된 니케는 첫 달에만 글로벌 매출 1억 달러(약 1300억 원)를 벌어들였다(센서타워 기준). 출시 후 10개월간 시프트업은 니케 단일 타이틀만으로 5억 달러(약 6780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국내 게임시장에서 서브컬처·방치형 RPG 등 다양한 장르 신작이 쏟아지고 있다"면서 "니케는 서브컬처 게임의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꼽힌다"고 전했다. 

 

니케의 성공은 다른 게임사들에게도 자극이 됐다. 실제로 국내 게임사들이 니케 출시를 전후로 서브컬처 개발 소식을 알리거나 신작을 출시하고 있다. 니케 출시를 전후해 공개된 넥슨 블루아카이브, 카카오게임즈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등도 지금까지 많은 이용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흥행 서브컬처 게임 타이틀이 늘어나면서 게임개발사들은 적극적으로 서브컬처 신작 개발에 매진하는 모양새다. 

 

넷마블은 연내 서브컬처 수집형 RPG '데미스 리본'을 출시한다. 세계의 혼란을 가져오는 '오파츠'를 회수하기 위한 커넥터와 초월자(캐릭터)들의 여정을 그렸다. 자체 IP 그랜드크로스를 기반으로 개발되고 있다. 

 

위메이드커넥트 또한 첫 서브컬처 수집형 모바일 게임인 ‘로스트소드’를 4분기 중 출시할 예정이다. 로스트소드는 방치형 RPG ‘소드마스터 스토리’로 유명세를 떨친 코드캣에서 개발 중인 게임이다. 

 

 

웹젠은 자체 개발 신작 서브컬처 ‘테르비스’를 준비 중이다. 테르비스는 대지를 뜻하는 라틴어 ‘테라’와 순환을 뜻하는 ‘오르비스’의 합성어다. 게임의 구심점 역할을 하는 테르비스는 다른 차원의 이세계이자 여신의 이름으로 붕괴를 막기 위해 모험을 떠나는 주인공의 여정을 담았다. 

 

웹젠 관계자는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라며 “테스트 또한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NHN은 내년 1분기 내로 서브컬처 수집형 RPG '스텔라 판타지'를 출시할 전망이다. 스텔라 판타지는 언리얼 엔진4를 활용한 고품질 애니메이션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당초 연내 출시 예정이었지만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출시일을 내년으로 미뤘다. 

 

 

그라비티도 서브컬처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라비티는 오는 20일 서브컬처 '뮈렌: 천년의 여정'을 선보일 예정이다. 뮈렌은 신이 떠난 뮈렌을 재건하기 위한 마녀와 성흔(소환수)의 모험 이야기를 담았다. 

 

그라비티 측은 "애니메이션풍 3D 그래픽과 캐릭터 일러스트, 화려한 스킬 연계 컷씬·연출 등으로 화려함을 더했다"며 마녀와 성흔 중심의 오리지널 스토리, 특색 있는 전투 시스템 등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 경기신문 = 이효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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