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19 (월)

  • 구름조금동두천 33.4℃
  • 구름조금강릉 33.6℃
  • 구름많음서울 34.4℃
  • 구름많음대전 34.6℃
  • 흐림대구 33.9℃
  • 구름조금울산 32.7℃
  • 구름조금광주 32.2℃
  • 구름많음부산 32.2℃
  • 구름조금고창 33.7℃
  • 구름조금제주 34.5℃
  • 구름많음강화 31.6℃
  • 구름조금보은 32.0℃
  • 구름조금금산 35.4℃
  • 구름조금강진군 33.1℃
  • 구름조금경주시 35.3℃
  • 구름조금거제 30.5℃
기상청 제공

주담대 금리 또 오른다…가계대출 억제 총력

KB국민·신한·하나 등 인상 예고
5대 銀 가계대출, 보름 새 4.2조↑

 

주요 시중은행들이 주택담보대출(이하 주담대) 등 가계대출 상품의 금리를 또다시 올린다. 지난달부터 가계대출 수요를 억제하기 위해 금리를 인상하고 있음에도 증가세가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어서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오는 20일부터 전세자금대출과 주담대 금리를 최대 0.3%포인트(p) 인상한다.

 

주담대 상품인 KB스타 아파트담보대출(혼합·변동)과 KB일반부동산담보대출 금리가 0.3%p 상향 조정되며, 전세대출 상품인 KB주택전세자금대출(HF), KB전세금안심대출(HUG), KB플러스전세자금대출(SGI) 금리는 0.2%p 오른다. 

 

국민은행 측은 "가계대출 적정 포트폴리오 유지를 위해 일부 가계 부동산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 상품의 금리를 인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주요 은행들도 가산금리를 높이거나 감면금리를 낮추는 방식으로 대출금리를 조정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21일부터 금융채 3년물 이하를 기준으로 하는 주담대 상품의 금리를 0.05%p 인상한다. 1년물 상품은 0.1%p 올린다. 지난달부터 6번째 이어지고 있는 금리 인상이다.

 

하나은행은 오는 22일부터 '하나원큐주택담보대출'과 '하나원큐전세대출'의 감면금리를 각각 0.6%p, 0.2%p 축소한다. 주담대 갈아타기 및 전세대출 갈아타기 상품의 감면금리도 0.1%p 줄인다. 우리은행과 농협은행도 지난 한 달 동안 수 차례에 걸쳐 주담대와 전세대출 금리를 인상했다. 

 

인터넷전문은행들도 마찬가지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14일 주담대 가산금리를 0.2%p 올렸으며, 케이뱅크 또한 이날 아파트담보대출의 금리를 0.15%p 높였다.


이처럼 은행들이 지속적으로 주담대 금리를 올리는 이유는 가계대출 급증세가 꺾이지 않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14일 기준 5대 은행(KB·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가계대출 잔액은 719조 9725억 원이다. 지난달 말 715조 7383억 원이었던 것에 비하면 보름 새 4조 2342억 원 불어났다.

 

[ 경기신문 = 고현솔 기자 ]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