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광역버스를 오는 26일부터 월 8만 원에 무제한으로 탈 수 있게 된다.
시는 20일 시청 접견실에서 인천시버스운송사업조합, ㈜이동의즐거움과 인천 광역 I-패스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광역 I-패스는 광역버스 정기권 개념으로, 8만 원을 충전하면 30일간 무제한 사용이 가능하다.
올해 12월 31일까지 시범적으로 운영된다. 시스템 안정화·가입자 확보·판매처 다변화 등의 여건을 조성한 후, 내년부터 본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용가능 노선은 인천시가 면허권을 가진 직행좌석형 버스, 광역급행(M버스)형 버스, BRT 버스(7700번)로 26개 노선·210여 대가 대상이다.
6770·6777·6777-1번 공항버스와 인천시 운영 버스가 아닌 M6410·3001·3002번 버스는 제외된다.
광역 I-패스 카드는 지역 내 GS25 편의점과 온라인 캐시비샵에서 구매할 수 있다. 전국 GS25 편의점이나 광역 I-패스 앱을 통해 충전하면 된다.
카드를 산 뒤, 캐시비 누리집(cashbee.co.kr) 또는 광역 I-패스 앱에 카드를 등록해야 분실· 도난·환불 등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하차 시 태그를 하지 않은 경우가 2회 누적되면 직전 승차기준으로 24시간 사용이 정지된다.
앞서 시는 지난 5월 1일부터 K-패스를 기반으로 한 ‘인천 I-패스’ 사업을 시행했다.
현재 가입자 수는 18만 6000명에 달한다. 지난 6월 실시한 민선 8기 2년 차 시민들이 뽑은 최고의 사업 설문조사에서 1위로 선정되기도 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인천시는 시민 생활과 가장 밀접한 최고의 대중교통비 지원 정책으로 인천 I-패스 정책에 이어 광역 I-패스를 준비했다”며 “고물가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의 부담을 덜어드릴 수 있는 정책으로 기대된다. 앞으로 더욱 확대·보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