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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증원 유예 제안’ 놓고 韓-용산과 갈등 조짐

대통령실, 30일 尹-당 지도부 만찬 연기
한동훈, “당이 민심 전하고, 민심 맞는 의견 전달해야”
“어떤 것이 정답인지 그것만 생각하면 될 것” 거듭 주장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의대 정원 유예 제안’을 놓고 한 대표와 대통령실 간 갈등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대통령실이 한 대표의 제안을 거부한 데 이어 오는 30일 예정됐던 윤석열 대통령과 당 지도부 간 만찬을 연기, 미묘한 분위기가 형성됐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28일 언론 공지를 통해 “추석을 앞두고 당정이 모여 식사하는 모습을 보이기보다는 민생 대책을 고민하는 모습이 우선”이라며 “여당 지도부와의 식사는 추석 연휴 끝나고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당정은 지난 25일 고위당정협의회 개최 뒤 30일 만찬을 조율해 왔다.

 

하지만 한 대표가 대통령실의 거부 입장에도 불구하고 27일 페이스북에 의료개혁과 관련, ‘2026년 의대 정원 증원 유예’를 공개적으로 주장하자 대통령실이 불쾌감을 표출한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한 대표의 ‘의대 정원 증원 유예’ 주장은 당내 사전 조율이 안 된 모습을 보였다.

 

지난 23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으로 5일간 자가 격리 후 이날 국회에 나온 추경호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의대 정원 증원 유예와 관련 한 대표와 사전 논의가 있었는지’ 묻자 “아마 당대표께서 여러 의료단체 또는 전문가와 이야기를 나누면서 생각을 정리한 것 같다”고 밝혔다.

 

추 원내대표는 이어 “유예와 관련해서 구체적으로 사전에 심도 있게 상의를 하거나 그런 적은 없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한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어떤 것이 정답인지 그것만 생각하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의정 갈등이 당정 갈등으로 번진다는 해석이 나온다’는 질문에 “국가의 임무는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 최우선”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한 대표는 특히 “이것은 중요한 이슈”라며 “당이 민심을 전하고, 민심에 맞는 의견을 전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30일 예정됐던 윤 대통령과 당 지도부 간 만찬이 연기된 것과 관련. “그건 모르겠고, 제가 따로 이야기 들은 것은 없다”고 말했다.

 

이는 대통령실이 언론 공지를 통해 만찬 일정 연기를 알리기 전에 미리 공유 받은 내용이 없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 경기신문 = 김재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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