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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 엄상백, 토종 에이스 역할 톡톡

올 시즌 13승 올리며 ‘커리어 하이’ 기록중
피홈런 늘었지만 볼넷 대비 삼진 비율 증가

 

프로야구 kt 위즈의 엄상백이 토종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하며 팀 마운드에 힘을 보태고 있다.


엄상백은 지난 17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시즌 14차전에서 5⅓이닝 동안 24명의 타자를 상대로 삼진 5개를 잡아내고 안타 4개와 볼넷 3개, 몸에 맞는 볼 1개로 1실점(1자책)하며 시즌 13승째(10패)를 기록했다.


지난 2015년 kt의 1군 진입과 함께 프로무대에 데뷔한 엄상백은 올 시즌 ‘커리어 하이’를 기록하며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데뷔 첫 해 5승(6패)을 기록했던 엄상백은 이후 선발보다는 중간 계주 요원으로 활약했다.


지난 2022년 33경기에 출전해 11승(2패)을 올리며 프로 데뷔 후 가장 많은 승리를 챙겼던 엄상백은 올 시즌 자신의 한 시즌 최다승 기록을 갈아치웠다.


엄상백은 올 시즌 피홈런 개수가 크게 늘었다.


재작년 33경기 14피홈런, 작년 20경기 6피홈런에 그쳤지만, 올 시즌에는 28경기 26피홈런을 기록 중이다.


이에 따라 실점도 재작년 52개와 작년 46개에서 올해 87개로 증가했다.

 

홈런이 늘면서 실점도 늘다보니 평균 자책점도 5.04점으로 2022년(2.95점)과 2023년(3.63점)에 비해 크게 올랐다.


그러나 이는 올해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ABS)이 도입되면서 높은 공이 예전보다 스트라이크 판정을 잘 받게 되다보니 벌어진 상황이다.


공을 높은 존에 공격적으로 던지면서 피장타율이 높아진 것으로 엄상백의 위력이 떨어졌다기 보다는 ABS 도입의 영향인 셈이다.


실제로 엄상백은 올 시즌 탈삼진 156개를 거두면서 볼넷은 41개로 묶으며 타자들을 효과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올 시즌 볼넷 대비 삼진 비율은 3.80으로 작년(3.07)과 재작년(3.02)을 크게 상회한다.


지난 1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 전에서 규정이닝(144이닝)을 채운 엄상백은 키움 전 승리로 다승부문에서 원태인(삼성 라이온즈·14승)에 이어 카일 하트(NC)와 함께 공동 2위로 올라섰다.


kt가 가을야구 진출을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토종 선발투수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엄상백이 남은 시즌 어떤 모습을 보일 지 관심이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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