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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축만 된 ‘한강하구 생태환경시스템’…차일피일 밀린 운영

지난해 2월 웹페이지 형태로 구축
시 “내부 검토하면서 일정이 밀려
올해 하반기에는 시스템 문 열 것”

 

인천 시민들에게 한강하구 생태환경 정보가 실시간으로 제공되지 않고 있다.

 

인천시는 지난해 2월 한강하구 생태환경센터 정보시스템을 웹페이지 형태로 구축을 완료했다고 19일 밝혔다.

 

벌써 구축된 지 1년 7개월째인데, 도통 문은 열리지 않고 있다.

 

이 시스템은 다양한 생물 서식지인 한강하구의 각종 정보를 분석·파악하고, 보전방안을 마련하고자 만들어졌다. 시는 한강하구의 생태환경을 실시간 제공한다는 구상이었다.

 

여기에 한강하구 구역별 수질과 생태 현황 등의 정보를 검색하는 ‘한강하구 정보지도’를 운영하고, 교육과 견학·체험 프로그램도 접수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2년 가까이 실시간 정보 제공은커녕 운영 자체가 멈춘 상태다.

 

당초 시는 지난해 3월 시범운영을 거쳐, 같은 해 7월 정식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막상 운영 일정은 차일피일 늘어지고 있다. 시스템 구축에만 들인 예산이 1억 4500만 원가량인데, 아무런 안내도 없다.

 

한강하구 생태환경센터 누리집을 들어가면 ‘현재 사이트 시범운영 중입니다’라는 문구만 접속자를 반긴다.

 

시범운영으로 안내하고 있으나, 카테고리를 눌러도 로그인 창으로 연결되면서 정보를 전혀 찾아볼 수 없는 상황이다.

 

돈을 들여 지난해 초 시스템을 만들었는데, 아직도 사용할 수 없다는 의미다.

 

시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검토하다 보니 공개가 어려운 자료들이 있어 운영 일정이 미뤄진 것”이라며 “올해 하반기에 시스템을 운영하려고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상반기까지는 자체적으로 SNS 등을 이용해 프로그램 이용자들을 모집했다. 하반기 진행 프로그램은 누리집으로 모집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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