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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1조 883억 원 투입해 창업 생태계 강화...사상 첫 1조 넘겨

초격차 분야 유망 스타트업 지원에 1310억 원 편성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가 딥테크 육성, 글로벌 진출, 지역창업 활성화 등을 위해 내년 창업 관련 예산을 처음으로 1조 원 이상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29일 중기부에 따르면 중기부는 지난 27일 '2025년 창업·벤처·기술 예산사업 정책설명회'를 열고, 내년 창업 관련 예산이 올해보다 20.2% 증가한 1조 883억 원을 편성했다. 조경원 중기부 창업정책관은 "창업 예산이 1조 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재창업 융자 지원 자금은 2000억 원으로 2배 확대됐으며, 예비·초기 청년 창업자 교육·보육을 위한 창업성공패키지 예산도 1000억 원으로 책정됐다. AI 및 반도체 등 10대 초격차 분야 유망 스타트업 지원에는 지난해보다 279억 원(27.1%) 증액된 1310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 지원을 통해 1000개 이상의 유망 스타트업을 선별해 기술사업화와 R&D를 집중 지원하고, 맞춤형 특화 프로그램도 새롭게 추진할 계획이다.

 

정부와 글로벌 기업의 협업을 통한 7년 미만 창업기업 성장 지원 프로젝트에는 530억 원이 배정되며, 319억 원은 딥테크 스타트업과 투자자, 지원기관을 연계하는 글로벌 창업 허브 조성에 쓰인다. 이 허브는 서울 홍대 인근과 부산 북항에 각각 설립될 예정이다.

 

스타트업의 법률·규제 애로 해소를 위한 지원 서비스도 신설되며, 이와 관련된 예산은 18억 원으로 책정됐다. 또한 벤처 투자 활성화를 통한 중소·벤처기업 성장 지원에도 속도를 내며, 벤처 예산은 5058억 원에서 5727억 원으로 13.2% 증액된다. 모태펀드 출자 예산은 4540억 원에서 5000억 원으로 증액되며, 이 중 2000억 원은 지역 기업 투자 유치에 쓰인다.

 

기술보증기금 지원 예산은 400억 원으로 두 배 늘어났으며, 유망 여성 벤처·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과 투자유치를 위한 상담회 및 글로벌 컨퍼런스 예산도 신규 반영됐다. 중소기업 기술혁신 R&D 예산은 5680억 원, 창업성장 R&D는 5960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448억 원, 643억 원 증가했다.

 

중소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CBAM(탄소국경조정제도) 대응 인프라 구축사업에는 44억 원이 투입되며, 이를 통해 EU로 CBAM 대상 품목을 직·간접 수출하는 중소기업에 대한 탄소 배출량 산정 및 감축 컨설팅이 이뤄질 예정이다. 김우순 중기부 기술혁신정책관은 "우선 3개 사를 통해 실증 성과를 확인한 후 2025년부터 본격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 경기신문 = 이효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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