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탄한 경제특례시', '깨끗한 생활특례시', '따뜻한 돌봄특례시'라는 비전을 발표한 수원시는 수원기업새빛펀드, 수원새빛돌봄, 탄소중립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
10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이재준 수원시장은 지난 2022년 비전선포식을 통해 시 3대 목표 중 '탄탄한 경제특례시'를 우선으로 꼽았다.
시는 유망한 기업이 안정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공공자본과 민간자본을 결합한 '수원기업새빛펀드'를 통해 수원형 기업투자 생태계를 조성했다.
수원기업새빛펀드는 기술력은 있지만 자금력이 부족한 창업·벤처·중소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투자하는 펀드로 시 출자금의 2배 이상은 반드시 수원 기업에 투자해야 하는 의무투자 약정을 설정했다.
조성 당시 목표 결성액은 총 1000억 원으로 펀드별 조성 금액은 창업초기 200억 원, 소재부품장비 300억 원, 바이오 헬스 200억 원, 4차산업 200억 원, 재도약 100억 원 등이다.
현재 결성액은 목표액을 넘긴 3149억 원이며 펀드별 조성 금액도 창업초기 581억 원, 소재부품장비 740억 원, 바이오 헬스 408억 원, 4차산업 1000억 원, 재도약 420억 원으로 증액했다.
새빛펀드 결성 당시 이 시장은 "수원기업새빛펀드와 시 기업정책을 밑거름으로 우리 기업이 커다란 나무로 성장해 숲을 이루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깨끗한 생활특례시를 위한 시의 탄소중립과 미세먼지·온실가스 저감을 위한 정책도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 시민 주도로 도시 곳곳에 작은 정원을 조성하는 '손바닥정원'이 대표적이다.
손바닥정원은 마을 공터, 자투리땅, 유휴지 등 도시 빈 곳을 찾아내 시민들이 꽃과 나무를 심어 작은 정원을 만드는 것이다.
수원시 손바닥정원 지도에 따르면 이날 기준 조성된 정원은 총 312개소로 면적은 1만 9243㎡에 달한다. 현재까지 197개 단체에서 3799명이 참여했다.
또 탄소중립을 위해 지난 2017년부터 주민들이 직접 한 달에 한 차례 '자동차 없는 날'을 정하고 각종 프로그램과 거리문화 행사를 추진하고 있다.
이밖에 주민자치회, 통장협의회 등 단체원을 대상으로 자원 순환의 필요성과 주민 참여가 절실하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찾아가는 자원순환정책 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
시는 지난해 설명회를 90회 진행하며 2600여 명에게 재활용 활성화 사업과 올바른 폐기물 배출법 등을 알렸고 올해는 구별 한 동씩 전문 강사 강의와 자율 설명회 병행 방식으로 확산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2022년 수원시는 자치분권 시대에 맞는 변화를 통해 시민을 빛나는 주인공으로 만든다는 목표를 담은 3대 목표와 10대 전략, 90개 과제를 마련해 추진했다.
시가 수립한 3대 목표에 대해 이 시장은 "지난 2년은 경제특례시를 설계하고 씨앗을 뿌리는 시간이었다"며 "민선 8기 후반기에는 더 고삐를 움켜쥐고 선택과 집중으로 경제특례시를 일궈내겠다"고 밝힌 바 있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