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체육회가 경기도 대표선수의 컨디션 관리를 위해 전문 트레이너를 파견해 지원 사격에 나섰다.
경기도체육회 스포츠과학센터는 11일부터 17일까지 7일간 제105회 전국체전이 열리는 경남 일원 경기 현장을 찾아 선수들이 최상의 몸상태로 최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지난 2016년부터 전국체전에 참가해 도 대표선수들을 위해 힘써왔던 도스포츠과학센터는 이번 대회 역시 수영(경영, 수구), 육상, 레슬링, 테니스, 핸드볼 등 13개 종목 300여 명의 선수들을 대상으로 전문 트레이너를 지원한다.
앞서 센터는 도종목단체의 사전 신청을 받은 뒤 기존 센터 방문 선수도 함께 포함해 지원종목을 선정했다.
이후 대한체력코치협회(KCA)에서 전문자격을 갖춘 20여명의 컨디셔닝 지원팀을 경기 현장에 파견해 의무지원 및 컨디셔닝을 진행하고 있다.
주요 지원 내용은 부상을 예방하기 위한 테이핑과 회복처치, 경기력 향상을 위한 아이싱처치, 응급처치 등이다.
특히 핸드볼, 육상 등의 종목에서는 경기 영상촬영 후 영상분석 프로그램을 통해 기술 및 전술 분석에도 기여할 예정이다.
육상 종목의 경우 트레이너들이 대회 전날 선수들이 묵고 있는 숙소를 직접 찾아가 마사지 등의 지원으로 선수들의 컨디션 관리에 힘을 쏟고 있다.
육상 대회 당일인 13일 센터는 경남 김해시 김해운동장에서 부스를 설치해 경기 전후 몸을 풀고 있는 도 육상 선수를 상대로 마사지 등 지원에 들어갔다.
이날 컨디셔닝 지원을 받은 경기 선발 육상 조영제(한국체대)는 "허리디스크가 있어서 재활을 꾸준히 받고 있는데 몸 풀기 전에 지원을 받으니 부상도 방지되고 몸도 잘 풀릴 것 같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센터는 전국체전 출장 전 도체육회 소속 육상, 사격, 수구 등 6개 종목 선수들에게 외부전문가를 초빙해 전국체전 대비 심리전략이라는 주제로 3회에 걸친 심리특강을 진행했다.
센터는 다음 해부터 스포츠심리 상담사를 채용해 도 엘리트 선수들을 위한 심리지원을 시작할 예정이며 도체육회 소속 선수들에게는 스포츠 심리 밀착지원도 계획하고 있다.
정연성 도스포츠센터장은 “전국체육대회 컨디셔닝 지원은 도내 지도자와 선수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경기스포츠과학센터 이미지 제고에도 큰 역할을 해왔다”면서 “전국체전 이후에도 선수들에게 경기력 향상을 위한 맞춤형 훈련프로그램 및 심리상담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센터는 지난해에도 1702명에게 운동 처방을 제공했으며 밀착지원, 스포츠과학교실, 기술분석 지원 등 다양한 방식으로 스포츠과학 분야에 힘쓰고 있다.
[ 경기신문 = 이건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