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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국감] 김현정 “인터넷은행 20대 연체율 급등”

케이뱅크, 20대 이하 연체율 4% 넘어
인터넷은행 3사 20대 신용대출 연체액 수직 상승
“청년들이 무리하게 대출받지 않도록 관리 필요”

 

인터넷은행에서 대출을 받은 20대 고객의 연체율이 최근 급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국회 정무위원회 김현정(민주·평택병)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인터넷전문은행 가계신용대출’ 관련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 말 기준 케이뱅크에서 신용대출을 받은 20대 이하의 연체율은 4.05%였다.

 

이는 지난해 말(3.77%) 보다 약 0.28%p 오른 것이고, 3년 전인 2021년 12월 말(1.76%)에 비하면 2.29%p나 상승한 수치다.

 

다른 연령대를 보면 8월 말 기준 30대(1.98%), 40대(1.63%), 50대(1.86%) 등 1%대여서 20대 이하와 큰 차이를 보였다.

 

이런 추세는 다른 인터넷은행에서도 드러났다.

 

카카오뱅크의 8월 말 기준 20대 이하 신용대출 연체율은 2.09%로, 전체 연령대 평균인 1.03%의 2배 이상을 기록했다 .

 

2021년 말 0.45%였던 20 대 이하 신용대출 연체율은 2022년 말 1.41%, 지난해 말 1.73%에서 올해 들어 7월(2.00%) 이후 2%대를 기록 중이다.

 

토스뱅크에서도 20대 이하 신용대출 연체율은 8월 말 기준 1.75%로 2022년 말(1.48%) 보다 상승했다.

 

특히 3사 중에서 케이뱅크의 20대 연체율이 타사의 2배 이상을 기록한 것은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 연계계좌 보유고객의 비중이 높은 영향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인터넷은행 3사의 8월 말 기준 신용대출 연체액은 3천 944억 원으로, 3년 전인 2021년 말(675억 원)에 비해 약 484% 증가했다.

 

20대 이하 신용대출 연체액도 같은 기간 82억 원에서 443억 원으로 약 440% 수직 상승했다.

 

이처럼 20대 연체율이 급등함에 따라 인터넷은행의 대출 심사 관리, 청년층의 신용관리가 철저히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김 의원은 “인터넷은행의 간편한 대출 절차와 접근성은 긍정적인 측면도 있지만, 동시에 청년들이 과도한 대출을 쉽게 받게 해 심각한 금융리스크에 빠질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청년들이 무리하게 대출받지 않도록 관리가 필요하다”며 “금융당국은 금융 교육과 상담 서비스 등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김재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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