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보건소는 야외활동시 감염되는 가을철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을 위해 긴 소매와 긴 바지를 착용하고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라고 당부했다.
28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국내 진드기 매개 감염병은 바이러스나 세균에 감염된 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는 질환으로 ‘쯔쯔가무시증’과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등이 있다.
이 중 SFTS는 경기도 내에서 2021년 26건(전국 172건), 2022년 40건(전국 193건), 2023년 38건(198건)의 환자가 발생했다. 치명률(2023년 기준)이 19.2%에 달할 정도로 치료제나 예방백신이 없어 각별히 주의해야한다.
매개충인 진드기는 풀이 많은 장소를 비롯해 야생동물이 사는 모든 환경에 널리 분포하고 있다. 야외활동 시 긴소매·긴바지를 착용하고, 진드기 기피제를 사용해야 한다.
또한 풀숲이나 풀밭에서는 반드시 돗자리 등을 이용해 감염을 최소화해야 한다. 귀가 후에는 옷 세탁과 샤워를 통해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2주 이내 감염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받아야 한다.
시보건소 관계자는 “진드기 활동이 왕성해지는 가을철 풀숲에서 야외활동 후 발열 등 증상이 지속된다면 진드기 매개 감염병을 의심해 병원 등 의료기관에서 검사와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김태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