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서 한글점자 반포 98주년 기념행사가 열린다.
인천시시각장애인복지연합회는 제98회 한글점자의 날을 맞아 11월 4일 인천시각장애인복지관 대강당에서 기념식을 진행한다고 31일 밝혔다.
점자기념일 행사는 한글점자 창안자 송암 박두성 선생의 업적과 한글점자의 가치를 되새기고, 시각장애인의 문화 여가 복지 향상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1888년 강화군 교동면에서 태어난 송암 박두성 선생은 1926년 11월 4일 시각장애인을 위한 최초의 한글점자인 훈맹정음을 반포한 인물이다.
이날 기념식에는 송암 박두성 선생의 유가족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오전 11시부터 점자발전에 기여한 유공자 표창과 역사어린이 합창단의 공연이 진행된다.
오후 1시엔 시각장애인들의 점자 사용을 장려하기 위한 송암경진대회가 이어진다. 점자속기대회, 점자 번호를 찾아라, 점자퀴즈왕, 수싸움의 센스 등 다채로운 경기가 준비됐다.
이규일 회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한글점자의 역사와 발전 과정을 돌아보고 시각장애인의 점자 사용 권리가 당당하게 인정받을 수 있게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자세한 사항은 인천시시각장애인복지연합회(ibwu1015@naver.com)나 송암점자도서관(032-876-3504)으로 문의하면 된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