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가 인창동 늘푸른공원 내 경기도 제1호 무장애통합놀이터 조성 공사를 시작했다고 10일 밝혔다.
무장애통합놀이터는 장애 아동과 비장애 아동이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놀이공간으로, 높낮이가 없는 디자인과 장애물 없는 접근 방식을 적용하여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이다.
시에 따르면, 어린이들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놀이시설 설계 과정에 직접 참여시키고, 장애 아동 보호자와의 간담회를 통해 실제 이용자의 목소리를 담았다.
또한, 아동 놀이 전문가, 놀이터 계획 전문가, 무장애 시설 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안전하고 다양한 놀이환경을 만들기 위해 철저히 준비했다고 밝혔다.
특히, 장애 아동이 놀이시설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옮겨타기 시스템과 경사로를 설치하고, 휠체어나 보행 보조기를 사용하는 아동도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모래놀이대, 그네, 징검다리, 해먹 시설 등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무장애통합놀이터의 그네 놀이공간에는 탄소중립 실천을 위해 친환경 코르크 탄성포장이 적용되며, 기존에 분리되어 있던 두 개의 놀이공간을 자연스럽게 연결해 기존보다 훨씬 넓은 놀이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시는 이를 통해 놀이공간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들의 건강하고 편안한 쉼터로 기능할 수 있도록 산책로와 휴게시설도 정비한다는 방침이다.
오는 12월 말 개장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 중이며, 완공 후 장애 아동뿐만 아니라 모든 어린이가 안전하고 즐겁게 놀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백경현 구리시장은 “늘푸른공원의 무장애놀이터는 장애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장애 아동에게도 놀이의 권리를 보장하는 중요한 공간이 될 것”이라며, “포용적이고 차별 없는 구리시를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신소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