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펜싱 남자 사브르 대표팀이 월드컵 대회 단체전에서 시즌 첫 금메달을 수확했다.
하한솔(성남시청), 도경동(대구광역시청), 박상원(대전광역시청), 임재윤(대전광역시펜싱협회)으로 구성된 대표팀은 10일(현지시간) 알제리 오랑에서 열린 국제펜싱연맹(FIE) 월드컵 사브르 남자 단체전 결승에서 이란을 꺾고 정상에 올랐다.
한국은 16강전에서 카자흐스탄을 45-26으로 꺾고 8강에 진출한 뒤 루마니아와 접전을 벌인 끝에 45-41로 승리를 쟁취했다.
이어 준결승에 진출한 한국은 이탈리아를 45-34로 제압하고 결승전에서 이란을 만나 45-35로 완승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날 파리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새계랭킹 1위인 오상욱과 구본길이 부상으로 참전하지 못했음에도 대표팀은 펜싱 사브르 남자 최강국으로서의 위엄을 보여줬다.
한국 남자 대표팀은 제30회 런던 올림픽, 제32회 도쿄 올림픽, 제33회 파리 올림픽에서 단체전 3연패를 달성하며 세계랭킹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한편 같은 장소에서 열린 사브르 여자 단체전에서 한국은 서지연(안산시청), 최세빈(전남도청), 전하영(서울특별시청), 윤소연(대전광역시청)이 팀을 이뤄 헝가리, 폴란드에 이어 3위에 입상했다.
[ 경기신문 = 이건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