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시 영통구와 권선구 소재 일부 가구에서 수돗물이 제대로 나오지 않는 등 주민들이 불편을 겪는 일이 발생했다.
18일 수원시 상수도사업소에 따르면 전날인 17일 오후 3시 10분쯤 매탄3·4동, 원천동, 곡선동 등 나촌배수지 권역 일부 가구에서 단수가 발생했고 이날 오전 1시쯤 정상화됐다.
앞서 단수는 지난 17일 오후 3시 10분쯤 시 상수도사업소 측이 영통구 소재 나촌배수지에 대해 종합 정밀 점검을 실시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촌배수지 정밀안전점검을 위해 저수조 수위를 낮추는 과정에서 수위계 오작동으로 유출 배관에 공기가 유입되면서 수돗물 공급에 차질이 발생한 것이다.
같은 날 오후 6시부터 단수 지역 구청 등 관련 기관과 곡선동, 매탄3·4동, 원천동 등 통장협의회에 상황을 공유하고 협조를 요청해 가정 내 수도꼭지 개방을 안내하는 등 조치로 이날 오전 1시 수도가 정상화됐다.
이 과정에서 시 상수도사업소는 수돗물 공급 지연 원인으로 외부로 공기 배출 시 적수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수도꼭지를 개방했으나 고지대에 속하는 영흥숲 인근 및 원천동 일부 지역의 경우 공급압력이 부족했던 것으로 파악했다.
시 상수도사업소 관계자는 "고지대 아파트와 빌라 등에서는 배관 내부 압력 문제로 물 공급 재개가 늦어질 수 있다"며 "현장을 살피며 단수가 이어지고 있는지 확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단수로 시민들께 큰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며 "정확한 원인을 파악해 같은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시설물 관리를 빈틈없이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오전 6시 30분쯤에는 신동, 원천동 일부 주택단지에서 건물 내 가압펌프 출수 불량으로 추정되는 단수 민원이 접수돼 오전 8시 20분쯤 시 상수도사업소 인력이 출동해 조치한 바 있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