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가 주요재정 사업 등에 대해 예산낭비 및 시행착오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기술감사를 통한 예방감사로 35억6600여만 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시는 2023년 9월1일부터 2024년 8월31일까지 시 소속기관과 남양주도시공사 등이 발주하는 공사, 용역, 물품구매 등을 대상으로 983건에 대해 계약 공고 전 원가 산정의 적정성 등에 대해 기술감사를 실시했다.
이 결과,잘못 산정됐거나 불필요한 공사와 자재 등 503건에 대해 조치하도록 함으로써 35억 6697만 8000원의 예산을 절감했다고 밝혔다.
하수처리과의 경우 20억 5000여만 원의 사업비를 하수관망계측시스템 운영사업에 투입하려 했으나, 예방감사를 통해 일위대가(공사나 제조 현장에서 단위 공사에 소요되는 재료비와 노무비를 합한 값) 중 산정이 잘못된 것을 재산정 한 것 등으로 2억 1210만 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생태하천과에서 5억 3400여만 원의 사업비로 추진한 왕숙천 테마정원조성사업에서도 조경시설물 등의 관급자재 사용, 나사없는 전선관 변경 등으로 무려 2억 2870여만 원, 42.79%의 예산을 절감했다.
또 18억 4400여만 원으로 바람근린공원 리모델링 조성사업을 추진한 공원조성과 감사에서는 불필요한 공정과 자재, 잘못된 수량 산출 등을 바로잡아 2억 800여만 원을 절감했다.
농어촌도로 확장공사와 관련, 도로건설과에서 82억 2500여만 원으로 진행한 사업에서도 1억 7500여만 원을 절감했다.
뿐만 아니라, 남양주도시공사가 추진한 아쿠와조이 시설보수공사와 궁집 주차장 조성사업 페기물 처리용역, 화도 간이공공하수처리시설 개선 토목공사 등에서 모두 4억 600여만 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시 기술감사 관계자는 “우리시에서 발주하는 주요 재정사업에 대해 합리적이고 정확한 원가분석을 목적으로 기술감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사후 적발 위주 감사는 되돌릴 수 없는 부분이 있으니 앞으로 예방감사인 기술감사를 강화해 예산이 낭비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화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