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준 수원시장이 수도권 규제 완화를 통해 국가 균형발전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19일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TV조선 글로벌리더스포럼’에 참석한 이 시장은 “수도권 규제가 국가 성장을 저해하고 있다”며 “현재의 국가균형발전 정책 방향을 수도권 규제 완화로 대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시장은 “수도권 규제 완화를 통해 발생하는 개발 이익을 지방에 투자하면 지역 간 격차를 해소하고 국가 전체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영국을 비롯한 선진국들이 수도권 규제를 완화한 후 국가 경쟁력이 향상된 사례를 참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의 발언은 수도권 집중 현상 심화와 지방 소멸 위기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나와 주목된다. 그동안 수도권 규제 완화는 지방 소멸을 가속화할 수 있다는 반대 의견도 제기되어 왔다.
이재준 시장은 “수도권 규제 완화는 단순히 규제를 푸는 것이 아니라, 지방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정책과 함께 추진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TV조선 글로벌리더스포럼은 세계 각국의 정책결정자, 기업인, 석학들이 한자리에 모여 한국이 직면한 문제의 해법을 모색하는 국제포럼이다. 올해 포럼은 ‘통합·번영·평화를 위한 새로운 글로벌 리더십’을 주제로 열렸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