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이 회사채 발행 당시 약정했던 재무비율을 충족하지 못해 특약 미준수 상황에 직면했다. 하지만 회사 측은 충분한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으며, 사채권자들과 협의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1일 롯데케미칼은 2013년 9월부터 2023년 3월까지 발행한 회사채 14개에 대해 EBITDA/Interest Expense 비율이 기준치를 충족하지 못해 특약 미준수 사유가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회사는 사채권자들과 협의를 진행하고, 사채권자 집회를 소집해 특약사항을 조정할 계획이다.
롯데케미칼은 10월 기준 4조원 상당의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으며, 해외 자회사 지분을 기초자산으로 추가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투자 리스크 관리 강화, 공장 가동 최적화 등을 통해 현금 흐름을 개선하고, 사업 구조를 개편하는 등 재무 건전성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재무 구조 개선을 위한 노력을 더욱 강화하고, 투자자와의 신뢰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