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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시의회, '공공의료원 설립 및 운영 조례안' 공청회 개최

 

부천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는 지난 3일 행정복지위원회실에서 '부천시 공공의료원 설립 및 운영 조례안' 공청회를 개최했다.

 

이번 공청회는 주민이 직접 조례 제정을 청구할 수 있는 주민조례발안 제도를 통해 청구된 '부천시 공공의료원 설립 및 운영 조례안'에 대한 심사 과정으로 ‘부천시 공공의료원 설립에 대한 방향성 및 부천시 공공의료 발전 방안’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발제는 나백주 을지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유창훈 서울의료원 의료정책실 실장, 임준 인하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조승연 인천의료원 원장 등 4명이 맡았다.

 

발제에서는 코로나19와 같은 재난 상황 및 필수의료 대응 강화, 지역완결형 보건의료 체계를 위해 부천시에 공공의료원 설립이 필요하다는 의견 등이 주요 내용으로 발표됐다.

 

나백주 교수는 1차 보건의료기관과의 연계, 주민 참여형 의료원 구성, 재난 대비 시설 구비한 부천형 공공의료원 설립 필요 등의 의견을 냈다.

 

유창훈 실장은 필수의료 대응 강화 및 양질의 의료체계 구축을 위해 미래 의료수요 변화 반영한 중장기적 관점의 부천시 공공의료원 건립 추진을 주장했다.

 

임준 교수는 부천시는 우수 종합병원은 과소한 상황, 병상자원 과잉 공급을 이유로 공공의료원 설립 부정될 필요 없으며 500병상 수준의 공공의료원 설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승연 원장은 인구 밀도가 높고, 민간 병원이 많은 부천시는 급성기 공공병원이 없어 보건의료 체계의 효율성 떨어지므로 공공의료원 설립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공청회 방청인으로 40여 명이 참여했으며 부천시의회 유튜브 생중계실시간 댓글을 통해 다양한 의견이 접수됐다.

 

한 네티즌은 “재정, 접근성, 확장 가능성 등을 고려한 장기적인 안목으로 접근해서 우리나라에서 모범적인 공공병원이 설립되길 바란다”는 의견를 냈으며, 또 다른 네티즌은 “재정이 어려운 부천에서 재원 마련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라는 의견을 냈다.

 

곽내경 행정복지위원회 위원장은 “오늘 공청회에서 논의된 사항에 대해 의료 학계 및 현장에 계신 전문가분들의 견해와 시민의 의견을 들을 수 있는 뜻깊은 자리였으며, 공공의료원의 필요성은 확인되었으나 추진 시점이나 방식, 시의 재정 상황을 다각적으로 고려하여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부천시 공공의료원 설립 및 운영 조례안' 심사에 심혈을 기울이겠다”라고 의견을 밝혔다.

 

[ 경기신문 = 양희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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