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전국철도노동조합이 총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수원시가 비상수송대책을 마련했다.
4일 민주노총 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조는 성명을 통해 "우리는 불평등한 철도와 지하철 등 현장을 정상으로 돌리기 위해 오는 5일부터 파업에 나설 것을 결의한 바 있는데, 이제는 비상계엄을 선포한 거대 권력의 정상화를 위해 나설 때"라며 "계엄을 선포한 윤석열 정권을 상대로 파업을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국철도노조 총파업 출정식은 서울역(4호선) 12번 출구와 부산역 광장(오전 11시), 대전역 국가철도공단 앞(오전 11시), 경북 영주역 광장(오후 2시), 광주송정역 광장(오후 2시)에서 5일 낮 12시 진행될 예정이다.
철도노조는 앞서 비상계엄 선포로 인한 파장에 유의하며 이날로 예정된 사측과의 마지막 교섭을 준비하고 있다.
이처럼 철도노조의 파업이 예고된 가운데 수원시를 지나는 열차 중 파업노선은 경부선, 호남선, 1호선, 수인분당선(신분당선 제외)으로 수원시민들의 혼란도 예상되고 있다.
이에 수원시는 비상수송대책을 마련하고 나섰다.
수원시는 광역버스 증차(증회) 운행, 시내버스 43개 노선 출퇴근 시간 집중배차 등 비상수송대책을 마련했다. 택시 종사자들에게 파업 기간에 택시 운행을 독려하는 공문도 발송했다.
서울을 오가는 광역버스 3007번, 5100번, 7000번, 7001번, 8800번, 3000번, 7770번, 7780번, 7800번 등 9개 노선의 경우 예비차를 각 1대(총 9대)를 추가 투입해 운행 횟수를 늘린다.
시내버스 43개 노선은 출퇴근 시간에 집중적으로 배차할 예정이다.
수원시는 철도 역사 주변에는 철도노조 파업을 알리는 플랜카드를 게시하고, 수원시 홈페이지, 버스정보안내시스템(BIS), 수원시 모든 SNS 채널 등을 활용해 시민들에게 파업 상황을 알리고 있다.
한편 코레일 관계자는 "열차 안전 운행을 위해 가용자원을 총동원 대응하겠다"며 "오늘 마지막 교섭에서 좋은 결과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민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