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가 지역 내 우수 건축물을 발굴·지원을 위해 시작한 ‘제1회 성남시 건축상 시상식’이 13일 열렸다. 대상에는 HD현대 글로벌 R&D센터가 선정됐으며, 최우수상은 HL만도 NEXT M R&D센터, 우수상은 성남 아이파크 디어반이 각각 차지했다.
시상식은 성남시청 제1회의실에서 오전 9시 30분 진행됐으며, 수상작의 건축주, 설계자, 시공자 등 관계자 8명에게 상장과 상패가 수여됐다. 건축주에게는 기념 동판도 함께 전달됐다.
이번 성남시 건축상은 건축물의 작품성과 창의성, 공공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우수 사례를 발굴하고 건축문화 발전을 도모하고자 올해 처음 제정됐다. 공모 대상은 최근 5년 이내 사용 승인을 받은 성남 소재 건축물이었다. 서류 심사와 현장 심사를 거쳐 건축위원회 및 경관위원회의 공정한 심사를 통해 수상작이 최종 결정됐다.
대상을 수상한 HD현대 글로벌 R&D센터는 건축의 공공성과 기능성을 동시에 갖춘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저층부 개방형 구조와 아트리움 설계를 통해 공공 공간으로서의 활용도를 높였으며, 직원들의 소통과 협업을 극대화하는 혁신적 공간 구성이 돋보였다. 또한 중정을 활용한 친환경 시스템과 심플하면서도 세련된 디자인은 기업의 이미지를 강화하고 미래형 업무 환경의 모범을 제시했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시상식에서 “제1회 건축상은 창의적이고 우수한 건축물을 발굴해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첫걸음”이라며 “앞으로도 공공성과 독창성을 갖춘 건축물 지원을 확대해 성남의 건축문화 수준을 한 단계 높여가겠다”고 밝혔다.
성남시는 이번 건축상 시상식을 계기로 지역 건축물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높이고, 지속 가능한 건축문화 발전을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 경기신문 = 김정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