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찬진 동구청장은 민선8기 취임 이후 지난 3년을 ‘살고 싶은 도시, 활기찬 행복도시’라는 슬로건 아래 동구의 리브랜딩을 위해 힘써온 시간이라고 평했다.
‘활기찬’에는 동구의 적극적인 개발 추진과 도전 의식을, ‘살고 싶은’과 ‘행복’에는 교육·복지·문화 등에 대한 비전을 담았다.
특히 2026년 7월 1일 동구와 중구 내륙이 통합돼 제물포구로 출범하는 만큼 올해를 그동안 일궈낸 성과와 행정적 역량이 정점에 이르는 시기로 보고 있다.
이를 위해 ▲미래인재 양성과 풍요로운 문화도시 ▲안전하고 모두가 함께 잘사는 복지도시 ▲지역 인프라 조성과 함께 성장하는 경제도시 ▲구민과 소통 공감 등을 을사년 새해 구정 운영 방향으로 정했다.
김 구청장은 “2026년 제물포구 출범은 동구의 활기차고 혁신적인 DNA를 이식할 수 있게 되는 것”이라며 “원도심인 제물포구의 인구 유출을 막고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올해 예산은 지난해보다 약 8% 증가한 3518억 원을 편성했다. 김 구청장은 지난해보다 예산을 늘린 만큼 민선8기 역점사업을 적극 펼치겠다는 구상이다.
우선 사회복지·보건 분야에 1743억 원을 투입해 어르신품위유지비, 전 구민 인플루엔자 무료 예방접종, 구강의료복지 등을 강화해 제공할 계획이다.
경제·교통·도시계획 분야에는 549억 원을 투입해 전통시장·수문통로 골목형 상점가 활성화, 구민이 행복한 일자리 확대, 공영주차장·쌈지주차장 조성, 스마트 빌리지 보급 및 확산, 만석·화수 해안산책로 일대 관광 연계성 강화를 지원한다.
교육·문화·관광 분야에는 160억 원을 투입해 교육지원센터 조성, 교육경비보조금 지원사업 확대, 수도국산 달동네박물관 재개관 등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도시재생 혁신지구로 선정된 화수부두 일대가 제물포구의 혁신과 성장 동력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첨단산업 거점으로 조성하겠다는 방침이다.
뿌리혁신 플랫폼 구축은 물론 근로자들을 위한 체육·복지시설과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화수혁신마을을 조성한다.
화수부두의 변화는 신규 고용 1299명, 생산 1887억 원, 부가가치 780억 원 등의 효과로 이어질 전망이다.
인구 유출이 심각한 만큼 교육환경 개선에도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동구는 지난해 초·중·고등학교 21곳에 교육경비보조금 20억 원을 지원해 교육시설 개선과 학교별 특성화 프로그램 운영을 활성화한 바 있다.
지역에 사는 여학생들의 통학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시교육청과 협의 끝에 금송초·중학교 통합학교 설립을 확정했다.
올해에도 진학·진로·학습 지원, 전인교육, 영어체험교실 등의 통하 교육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하반기 개관을 목표로 교육지원센터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동구는 전국 최초나 인천 최초로 도입된 사업이 많은 지역이다. 최초이기 때문에 이 사업들을 꾸준히 이어나가는 것도 중요하다.
이 가운데 스케일링 본인부담금 지원사업과 평생교육 바우처 지원사업, 지능형 영상 분석 실종예방 시스템, 사회적경제 영화제 개최 등이 구민들에게 높은 관심과 주목을 받고 있다.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동구는 노인 복지·보건의료 정책에도 힘을 쏟고 있다.
무엇보다 노인과 돌봄가족을 위해 사업비 181억 원을 투입한 구립요양원이 2028년 건립될 예정이다.
김 구청장은 “항상 구민의 입장에서 정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고민한 결과 나온 사업들”이라며 “제물포구로 통합되면 행정 혁신과 구민 안전·교육·편의 등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에 제물포구 출범 이후에도 사업이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제물포구 출범까지 1년 6개월이 남은 상황에서 이제 동구의 철학과 비전, 차별성을 대내외에 알리는 과제에 집중하겠다는 포부다.
김 구청장은 “그동안의 성과가 동구 구석구석에 미치고 제물포구의 토대가 되도록 준비하는 등 묵묵히 ‘김찬진표 행정’으로 과업을 해내겠다“며 ”누구나 살고 싶은 도시 ‘제물포구’가 되도록 남은 기간 열심히 달려갈 것을 구민들과 미래 제물포구 주민들에게 다시 한 번 다짐한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민중소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