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시립합창단이 2025년 새해를 맞아 신년음악회를 개최한다.
수원시립합창단은 오는 27일 저녁 7시 30분 수원SK아트리움 대공연장에서 2025 수원시립합창단 신년음악회 '꽃 피는 날'을 공연한다.
1부 첫 곡은 작곡가 이지수가 쓴 '아리랑 랩소디'를 피아니스트 김은찬의 협연으로 문을 연다.
이 곡은 한국민요 아리랑을 바탕으로 국악의 전통적 리듬과 서양음악인 클래식의 풍부하고 조화로운 화성이 절묘하게 조화된 곡이다.
다음 곡은 가요 '개똥벌레'로 잘 알려진 작곡가 한돌의 '홀로 아리랑'을 혼성 듀엣의 음성으로 만난다. 이어 가곡 ’봄이오면‘, ’수선화‘, ’못잊어‘ 등을 작곡한 김동진의 '가고파'가 연주된다.
아울러 작곡가 조혜영, 이현철의 편곡으로 재탄생한 김연준 선생의 '청산의 살리라'도 만나볼 수 있다.
1부 끝 곡은 지난해 4월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가 위촉받아 초연한 'Echo of Gyeonggi – 노랫가락'을 서양 오케스트라로 버전으로 편곡해 연주한다. 경기민요 특유의 서정적이고 감성적인 멜로디와 가사를 작곡가 우효원이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해 선보일 예정이다.

2부는 대중친화적인 음악들이 연주된다.
영화 ’대부3‘와 ’베테랑‘의 삽입곡으로 귀에 익숙한 오페라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Cavalleria Rusticana)의 간주곡‘으로 시작한다. 또 영화 '라붐(La Boum)'의 OST 'Reality'를 감미로운 남성 사중창으로 들려준다.
이후 국악과 가요를 절묘하게 아우르며 '가장 한국적인 소리'라는 평을 받는 소리꾼 장사익의 특별한 무대가 펼쳐진다. 우리 고유의 가락과 가요의 애잔한 정서를 절묘하게 조화시킨 그의 대표곡 '찔레꽃'을 비롯해 '님은 먼 곳에', '봄날은 간다' 등을 노래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현대음악의 거장 작곡가 조지 거슈윈(George Gershwin)의 'I Got Rhythm'과 전세계 각종 음악 챠트를 휩쓸고 있는 블랙핑크 로제의 'APT', 2000년에 발매된 그룹 god의 최전성기를 대표하는 명곡 '촛불 하나'까지 알차고 다채로운 레퍼토리들이 관객들과 만난다.

특히 이번 공연은 콘서트가이드 하지영의 맛깔나는 해설과 K-Classic의 기치를 내걸고, 한국음악의 세계화에 앞장 서고 있는 김성진의 지휘와 수원시립합창단과 아리랑 오케스트라의 웅장하고 환상적인 하모니를 만나볼 수 있다.
[ 경기신문 = 우경오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