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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35시간으로 저출생 극복해야”

합계출산율 40년 새 2.1→0.72명 지속 감소세
4명 중 1명, 일생활불균형 이유 ‘장시간 근로’ 꼽아
연구원, 근로시간·유연근무·재택근무 필요성 강조

 

저출생 극복을 위해 현행 법정 근로시간인 주40시간을 주35시간으로 단축해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8일 경기연구원 ‘저출생 극복, 근로시간 단축과 일생활균형 확보부터’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은 1983년 2.1명에서 2023년 0.72명으로 지속 감소했다.

 

보고서는 초저출산의 여러 요인 중 육아 관련 제도의 낮은 실효성과 장시간 근로문화가 일가정양립을 어렵게 하고 출산에까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분석했다.

 

경기연구원이 지난해 전국 20~59세 근로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일·생활 불균형 이유로 남성 26.1%·여성 24.6%가 장시간 일하는 문화와 과도한 업무량을 꼽았다.

 

또 이상적인 근로시간과 실제 근로시간 격차는 1시간 남짓으로 분석됐다.

 

이상적인 근로시간은 남성 7.2시간, 여성 6.5시간인 반면 실제 근로시간은 남성 8.3시간, 여성 7.5시간으로 집계됐다.

 

특히 출산과 양육의 주 연령대인 30대 맞벌이 가구에서 최대 격차를 보였으며 남성은 84분, 여성은 87분의 근로시간 단축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자녀 가정에서는 출산 의향에 따른 근로 단축 시간에 차이가 거의 없는 반면 자녀가 1명이 가정에서 둘째 출산 의향이 있는 경우 68분, 없는 경우 49분의 단축을 희망했다.

 

유정균 경기연구원 연구위원은 “젊은층 맞벌이와 자녀가 있는 경우 그 차이가 더 크다는 사실을 반영해 주40시간인 현행 법정 근로시간을 주35시간을 단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유 연구위원은 “특히 육아기 자녀를 돌보는 근로자를 대상으로 단축 시간을 더 늘리되 특정 대상이 아닌 전체 근로자를 대상으로 실시해 하나의 문화로 확립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했다.

 

아울러 “근로시간 단축과 함께 유연근무, 재택근무 등을 활용하면 일생활 균형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도 부연했다.

 

[ 경기신문 = 이유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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