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강화군이 북한 대남방송 피해에 대한 과학적 해법을 마련하기 위해 나섰다.
군은 대남방송 소음측정 및 소음저감을 위한 컨설팅 용역을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특히 전문기관의 컨설팅을 통해 주민들의 피해 실태를 정밀 측정하고, 실효성 있는 소음저감 대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용역 대상은 수면장애, 집중력 저하, 스트레스 등 피해를 직격으로 입고 있는 강화읍·양사면·교동면·송해면·선원면 등 5개 지역이다.
군은 6개월 동안 소음 영향도 분석, 소음지도 작성, 피해 저감 컨설팅 등을 진행한다.
결과가 나오면 행정안전부 및 인천시 등 관계기관과 공유해 피해 대책 마련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지난해 인천보건환경연구원에서도 소음측정이 진행된 바 있으나, 측정 지점이 적어 객관적인 근거 자료로 활용하긴 어려웠다.
하지만 군은 이번 기회로 주민들의 피해에 대한 정확한 실태 파악과 과학적 자료를 갖출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박용철 군수는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을 위해 행정안전부 등 상위기관과 적극적으로 협의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