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경기수원국제하프마라톤대회에 1만여 명의 마라토너가 참가한 가운데 이들의 안전과 기록을 책임지는 광화문 페이싱팀도 함께했다.

2일 광화문 페이싱팀은 본 대회에 앞서 1시간 45분, 2시간 등 기록이나 적십자가 표시된 풍선을 매달고 마라톤 참가 선수들의 페이스메이커로서 준비를 철저히 하고 있었다.

광화문 페이싱팀은 마라톤을 사랑하고 순수한 마음을 가진 회원들이 모인 자원봉사단체로 마라톤 페이싱을 전문으로 하며 올해로 25년 차에 접어들었다.

2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로 구성된 광화문 페이싱팀은 1년에 100여 개의 마라톤 대회에서 페이스 메이커 봉사를 실시하며 매년 신입 기수를 선발하고 있다.

광화문 페이싱팀은 선수들의 선두에서 일정 지점까지 빠르게 달려 선수 기록 향상에 도움을 주는 페이스메이커 역할을 하며 아마추어 대회에서 주자들을 위한 응급처치, 페이스메이커 등 봉사를 한다.

상대적으로 경험이 적은 주자들이 일정한 페이스를 유지해 안전한 완주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움직이는 시계로써 주자들에게 도움을 주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민진 광화문 페이싱팀 수도권부팀장은 "현재 모든 팀원들은 1년에 두 번씩 심폐소생술, 심장제세동기 사용 등을 교육하고 있다"며 "회원들은 다들 풍선에 적힌 시간을 항상 준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회에 들어가면 구급차가 모든 것을 관할하는 데 어려움이 있어 회원들이 구급 용품이나 휴대전화를 지참하기 때문에 걸어 다니는 구급차이자 시계 역할을 맞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주자들은 저희를 보고 시간을 파악하고 위급 상황 시 도움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마라톤 길잡이로서 중요한 역할을 맞고 있다는 생각으로 이번 대회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 마라톤 특별취재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