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04 (화)

  • 흐림동두천 -0.5℃
  • 흐림강릉 1.7℃
  • 구름많음서울 1.2℃
  • 흐림대전 3.1℃
  • 흐림대구 3.8℃
  • 울산 4.0℃
  • 광주 3.9℃
  • 부산 3.8℃
  • 흐림고창 4.1℃
  • 제주 7.9℃
  • 흐림강화 0.3℃
  • 흐림보은 1.8℃
  • 흐림금산 3.0℃
  • 흐림강진군 4.4℃
  • 흐림경주시 3.9℃
  • 흐림거제 4.3℃
기상청 제공

김동연, ‘기후경제’ 점화…기후위성·기후보험 본격 시행

전국 최초 기후보험…감염병 진단비 등 지원
이달 기후위성 사업자 선정…탄소규제 대응
주민에 부가수익 환원 ‘기후펀드’ 2분기 추진
경기 기후 브릿지 프로젝트, 기후격차 해소
기후경제 대전환 3대 전략 제안…“정책 선도”

 

경기도가 기후위기 대응과 경제적 안정성을 동시 추구하는 지속가능한 ‘기후경제’ 전환을 목표로 ‘기후경기 3대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

 

3일 도에 따르면 도는 이달부터 전국 최초로 ‘기후보험’을 시행하고 기후위성 개발·발사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

 

앞서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정부의 2년 7개월 역주행이 멈췄지만 정치적 불확실성이 민생경제의 활로를 가로막고 있다”며 “도는 기후위성, 기후펀드, 기후보험 등 기후경기 3대 프로젝트를 통해 기후위기 대응과 경제 전환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기후보험은 ▲온열질환·한랭질환 진단비 ▲감염병 진단비 ▲기상특보 관련 4주 이상 상해 시 사고 위로금을 정액 지원하는 내용이다.

 

별도 가입 절차 없이 모든 도민이 자동 가입되며 기후취약계층(시군 보건소 방문건강관리사업 대상자) 약 16만 명은 추가 혜택을 받는다.

 

추가 혜택 내용은 ▲온열질환·한랭질환 입원비 ▲기상특보 시 의료기관 교통비 ▲기후재해 시 구급차 이송 서비스 ▲기후재해 정신적 피해 지원 등이다.

 

기후보험 사업은 1년 단위 계약 방식이며 도 자체 예산 약 34억 원으로 운영된다.

 

기후위성 개발·발사 프로젝트는 이달 중 최종 사업자를 선정하고 국내 최초로 기후 데이터 수집을 위한 초소형 인공위성을 도입하는 사업이다.

 

기존 국가 주도 연구개발(R&D) 방식이 아닌 민간 주도로 추진돼 비용과 시간을 절감하고 정밀한 기후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다.

 

도는 이를 통해 기후정책 고도화, 글로벌 탄소규제 대응, 기후테크 스타트업 육성, 국제협력 강화 등 효과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도는 올해 2분기 내 기후펀드도 추진한다.

 

도내 미활용 국공유지를 활용해 경기도주식회사가 재생에너지 발전소를 건립하고 발전 수익 일부를 지역 주민에게 환원한다.

 

이를 통해 재생에너지 확대뿐 아니라 주민들에게 부가적인 수익을 제공해 기후 대응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낸다는 구상이다.

 

또 확충된 재생에너지를 통해 기업들의 RE100 이행을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도는 기후경기 3대 프로젝트 외에도 ‘경기 기후 브릿지 프로젝트’를 통해 경제·사회적 여건에 따른 기후변화 대응 능력 격차, 이른바 ‘기후격차’를 해소한다.

 

도는 올해 3640억 원을 투입해 기후테크 스타트업 육성, 에너지 취약지역 신재생 에너지 보급, 기후행동 기회소득 등 121개 과제를 추진한다.

 

한편 김 지사는 지난달 26일 ‘기후경제 대전환 3대 전략’을 발표하면서 “기후위기는 대한민국 경제의 위기”라며 “더 이상 뒤처져서는 안 된다. 이제는 기후경제로 대한민국 경제를 대전환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기후경제 대전환 3대 전략은 ▲기후산업에 400조 원 이상 투자 ▲석탄발전소 전면 폐지 ▲기후경제부 신설 등 기후경제 거버넌스를 구축하는 것이 골자다.

 

도는 기후위기 대응과 경제 발전을 병행하는 ‘포용적 기후경제’ 모델을 구축, 전국 지자체·중앙정부의 정책 변화를 선도하겠다는 방침이다.

 

[ 경기신문 = 이유림 기자 ]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