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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수원 KT, 짜릿한 1점 차 승리...2위 턱밑 추격

KT, 한국가스공사 75-74 신승...25승 17패, 4위 유

 

프로농구 수원 KT가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상대로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2위 추격에 한 걸음 다가섰다.

 

KT는 4일 수원 KT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한국가스공사와의 홈경기에서 75-74로 승리했다. 

 

이로써 KT는 25승 17패를 기록하며 4위에 머물렀지만 3위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격차를 0.5경기로 좁혔고, 2위 창원 LG와는 1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이날 KT는 문성곤이 15득점 7리바운드로 맹활약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으며 문정현, 해먼즈, 카굴랑안도 두 자릿수 득점으로 힘을 보태 접전 승부 끝에 값진 승리를 챙겼다.

 

문정현의 레이업으로 포문을 연 KT는 가스공사와 치열한 시소게임을 펼치다 1쿼터 후반부터 흐름을 장악하며 주도권을 가져왔다.

 

하윤기의 호쾌한 덩크슛을 신호탄으로 해먼즈가 연속 4점을 올렸고, 문성곤이 3점포와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키며 격차를 22-13까지 벌렸다. 탄탄한 수비로 가스공사의 공격을 틀어막은 KT는 1쿼터를 22-16으로 마무리했다.

 

2쿼터 들어 KT는 가스공사의 외곽 수비에 어려움을 겪으며 집중력이 흔들렸다. 가스공사 김낙현이 연속 3점포를 꽂아 넣었고, 차바위까지 외곽포를 보태며 흐름을 바꿨다.

 

여기에 KT가 연달아 턴오버를 범하며 점수 차는 26-29로 벌어졌다. 이후 해먼즈와 카굴랑안이 8점을 합작하며 반격에 나섰지만, 가스공사의 골문을 쉽게 공략하지 못한 채 34-37로 후반에 돌입했다.

 

3쿼터 들어 KT는 적극적인 리바운드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며 반격을 시작했다. 문정현의 2점슛에 이어 문성곤이 외곽포를 적중시키고, 하윤기가 3점을 보태며 42-39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이후 가스공사와 팽팽한 공방을 주고받던 KT는 쿼터 후반 허훈이 2점을 추가했지만, 가스공사의 은도예, 벨란겔, 신승민, 정성우에게 연달아 10실점을 허용하며 54-59로 다시 역전을 당한 채 3쿼터를 마무리했다.

 

운명의 4쿼터, KT를 구한 건 문정현이었다.

 

쿼터 시작과 함께 문정현의 시원한 3점슛이 림을 가르며 추격의 신호탄을 쏘았다. 이어 카굴랑안과 허훈이 5점을 합작하며 62-62,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KT의 외곽슛은 번번이 림을 외면하며 좀처럼 흐름을 가져오지 못했다. 답답한 흐름 속 분위기는 가스공사의 니콜슨이 U파울을 범하며 급반전됐다. U파울을 얻어낸 카굴랑안이 자유투와 골밑 득점으로 연속 5점을 밀어넣으며 69-66으로 재역전했다.

 

하지만 가스공사의 니콜슨이 실수를 만회하듯 다시 연속 5점을 몰아넣으며 69-72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후 양 팀은 한 치의 양보 없는 혈전을 펼쳤다. 쉴 틈 없는 득점 공방이 이어지던 중, 74-74로 맞선 경기 종료 2.4초 전 극적인 장면이 연출됐다.

 

가스공사의 파울로 자유투를 얻은 문정현이 침착하게 한 점을 성공시키며 KT가 75-74, 단 1점 차 극적인 승리를 따냈다.

 

[ 경기신문 = 류초원 수습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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