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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검증의 장’…4·2 재보궐선거 중요한 이유

‘탄핵심판 직후’ 재보궐선거…지역정가서 초집중
경기 분당 위치한 성남6 선거구, ‘박빙’ 예상
전문가들 “유의미한 지표”…바로미터는 ‘이견’

 

다음 달 2일 전국 각 지역에서 치러지는 재보궐선거에 지역 정가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달 중 윤석열 대통령 탄핵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탄핵 심판 직후 진행되는 재보궐선거가 지역 민심의 바로미터가 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16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14일 재보궐선거 후보 등록 마감 결과, 전국 23개 선거구에 총 67명의 후보들이 등록해 평균 2.9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경기도의 경우 경기도의회 의원(광역의원) 선거구 2곳(성남6·군포4)에서 보궐선거가 진행되며 총 5명이 등록, 평균 2.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두 선거구에서 선출되는 도의원의 임기는 오는 2026년 6월 30일까지이지만 조기 대선 여부에 따라 ‘지역 러닝메이트’로 활동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여기에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탄핵 심판 직후 이뤄지는 이번 선거의 특성상 성남6 등 박빙지역의 개표결과에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군포4 등 경기지역 대부분이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 텃밭으로 알려진 데 반해 성남6은 ‘초박빙지역’으로 분류된다.

 

성남6은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해 있으며 분당지역은 지난 22대 총선 등에서 여야 한쪽이 크게 우세를 점하지 못하는 접점 승부가 펼쳐졌다.

 

다만 재보궐선거가 지역 민심의 바로미터가 될 수 있을지 여부에 대해선 전문가들마다 차이를 보인다. 

 

유권자 대부분이 정당에 따라 투표하는 성향이 강하지만 후보자 역량에 따라서도 표차이가 갈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

 

최요한 정치평론가는 “헌재의 대통령 탄핵 인용 여부에 따라 정당 지지율도 급변할 것이기에 최근 여론조사 결과들은 큰 의미가 없다고 볼 수 있다”며 “다음 달 재보궐선거는 탄핵 심판 이후 명확한 민심을 확인할 수 있는 바로미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분당(성남6)의 경우 정치적으로 균형을 이루고 있는 선거구”라며 “(재보궐선거에서) 여야의 지지율 변화를 실질적으로 보여주는 곳이기 때문에 굉장히 의미가 있는 곳”이라고 덧붙였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이론적으로 말하자면 선거나 여론조사 결과들은 모두 유의미한 지표”라면서도 “하지만 지방의원 선거는 후보 역량에 따라 결과가 바뀌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이어 “탄핵 인용 여부를 떠나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사법리스크 등으로 정국이 더 혼란스러워질 것으로 전망돼 특정 지표로 향후 상황을 전망하기는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성남6(서현1·2동, 판교동, 백현동, 운중동)은 국회의원 선거구인 분당갑에 속해 있으며 지난 총선 당시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가 53.28%(8만 7315)를 득표하며 이광재(46.72%·7만 6578) 민주당 후보를 꺾고 당선됐다.

 

바로 옆 선거구인 분당을에서도 김은혜(51.13%·6만 9259표) 국민의힘 후보가 박빙 끝에 김병욱(48.87%·6만 6196표) 민주당 후보에 승리했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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