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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을 메운 경기도민의 외침…“헌법 유린, 이대로는 안 된다”

서울 도심 탄핵 찬성 집회에 경기도민 대거 참여…광화문 광장 열기 고조

 

22일 오후 서울 광화문 앞은 발 디딜 틈 없이 사람들로 가득 찼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시민들이 서울 도심을 가득 메운 가운데, 경기도민들의 참여도 눈에 띄게 많았다. 각 지역에서 자발적으로 모여든 이들은 “헌법 위반은 용납할 수 없다”며 한목소리를 냈다.

 

집회에 참가한 시민들은 헌재의 늦장 대응에 용납할수 없다며 주말도 반납하고 왔다고 했다.

 

통탄에서 온 김정호 씨(47)는 ‘헌법을 위반한 대통령은 국민이 심판한다’는 손팻말을 들고 행진에 동참하고 있었다. 함께 온 부인 박은영 씨(44)는 “우리 애들 앞에서 침묵할 수 없었다”며 “경기도민 민심은 분명히 탄핵을 찬성한다”고 말했다.
 

이날 집회에는 20~30대 청년층도 다수 눈에 띄었다. 

 

일산에서 온 대학생 임지훈(22) 씨는 “계엄령 검토, 그 말 자체가 충격이었다”며 “이건 헌정 파괴고, 책임을 묻는 건 당연하다”고 말했다. 광명, 안산, 용인, 부천 등 경기 남북부 각지에서 단체 이동을 통해 집회에 참여한 시민들도 많았다.
 

현장에는 ‘윤석열은 탄핵되어야 한다’, ‘헌법을 장난감처럼 다룬 정권’ 등 강한 문구가 적힌 피켓이 즐비했다. 참가자들은 질서 정연하게 광화문 광장을 가득 메웠다. 

 

오늘도 수십 만명의 인원이 참여했고 현장은 현재까지 큰 충돌 없이 평화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성남시의 70대 시민 조모 씨는 “전두환 시절보다 더 끔찍한 상상을 하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헌법을 무너뜨린 권력은 국민이 끌어내려야 합니다.”라고 외쳤다. 
 

한국갤럽이 지난주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윤 대통령 탄핵에 찬성하는 국민은 58%에 달한다. 특히 중도층의 탄핵 찬성은 60%를 웃돌았다. 

 

집회에 참여한 한 수원지역 시민단체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탄핵되는 것은 개인 문제가 아니라, 헌법을 존중하는 대한민국을 지키는 일”이라며 “수원시민으로써 이 싸움의 최전선에 있다는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희상 수습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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