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택 화양지구 내 지역 난방공급을 위해 진행하고 있는 ‘열 수송관 설치 공사’가 각종 민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평택 화양지구 연계 열 수송관 설치 공사는 공공성을 띤 민관사업으로 A업체가 지난 2023년 8월 발주, 현재 2공구를 시공 중이다.
문제는 공사 과정에서 불거진 각종 민원들이 제대로 접수되지 않으면서 ‘민원 뺑뺑이’로 시민들의 불편이 더욱 가중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 같은 ‘민원 뺑뺑이’의 원인은 민간사업인 열 수송관 설치 공사 승인의 경우 산업통상자원부가, 수송관 사전검사는 에너지관리공단이 그리고 공사 구간 내 굴착허가는 수원국토관리사무소와 평택시 등이 각각 내주고 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열 수송관 설치 공사에 대한 관리감독을 하는 기관이 명확하지 않다.
공사 구간 내 지역주민과 운전자들은 ‘보행자 안전통로 확보’와 ‘공사로 인한 교통 체증 문제’ 등을 호소하고 있지만, 공사 구간 일부에서는 이 같은 민원 문제가 번번히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공사를 진행하면서 당초 설계와 달리 ‘개인 사유지 침범’ 사례까지 발생하는 등 열 수송관 설치 공사에 따른 민원이 지금껏 끊이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일부 지역주민들은 “민원을 제기하려고 해도 지쪽 저쪽 모두 다른 기관 전화번호만 알려주다 보니 민원 해결은 안되고, 오히려 민원인 스스로 불편을 감수해야 할 처지”라며 “승인을 내줬다는 산업통상자원부는 전화 연락조차 되지 않는다”고 불만을 털어 놓았다.
이에 대해 A업체 한 관계자는 “민원에 대해 바로바로 처리하고 있다”며 “공사로 인한 불편이 없도록 조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평택 화양지구 연계 열 수송관(지역난방) 설치 공사는 ‘평택 오성면 숙성리~안중읍 금곡리’ 구간 국도 38호선을 따라 진행되고 있지만, 공사 과정에서 ‘환경오염’과 ‘안전성 문제’ 등 각종 민원이 꾸준히 제기되면서 물의를 빚고 있는 중이다.
[ 경기신문 = 박희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