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령‧대청도의 자원을 보전하고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거점시설이 조성된다.
인천시는 백령 생태관광체험센터와 백령‧대청 지질공원센터 조성 공사에 들어가 오는 2026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두 시설은 백령‧대청의 지질학적·생태학적·문화적 자원을 보전하고, 지역경제 활성화 및 관광객 유치를 촉진하는 게 목적이다.
우선 백령 생태관광체험센터는 멸종위기종인 점박이물범의 서식지 보존을 위한 생태교육, 체험, 연구 등 거점시설로 운영된다.
지상3층, 연면적 1139㎡ 규모로 관찰 전망대, 전시 공간, 교육시설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백령‧대청 지질공원센터 설립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 추진에 발맞춰 진행된다. 이 센터는 지질, 생태, 문화, 역사 등 관광자원을 총괄한다.
지상 2층, 연면적 648㎡ 규모로 전시체험관, 세미나실, 전망대, 야외학습장 등으로 구성된다.
서해 최북단에 위치한 대청도의 특성을 반영한 지질관광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두 센터는 2028년 취항 예정인 쾌속 카페리선의 백령~인천항로 운항과, 2029년 백령공항 개항 등 교통인프라 확대와 맞물려 지역 발전을 위한 초석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동우 시 해양항공국장은 “지질학적, 생태학적 가치를 세계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잠재력이 큰 지역”이라며 “두 센터 착공을 통해 지속 가능한 관광 인프라를 구축해 세계적인 명소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이어 “2026년 백령‧대청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지정을 통해 국제적인 브랜드 가치를 높이겠다”며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도약할 수 있도록 민·관이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