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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화양지구 올해 8월 입주 '불가능'

DL건설 "공사비 323억 원 못받았다"
4일자 공문 발송 '계약해지' 통보
조합, "대출 신청 4월 중 해결"

 

평택 화양지구가 기반조성 공사와 관련해 조합과 건설사 측이 ‘공사비 미지급’에 따른 갈등을 이어가면서 입주 예정자들 사이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올 8월 입주 예정이었던 1468가구의 ‘휴먼빌 퍼스트시티’ 입주 예정자들은 조합과 건설사 간 갈등이 결국 ‘입주 지연’이라는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며 강한 불만까지 드러내고 있다.

 

현재 평택 화양지구 기반시설의 경우 DL건설이 DL이앤씨 등과 컨소시엄을 통해 1,528억 원 규모로 도로 및 상수도, 전기와 같은 기반 조성 공사를 수주하고 진행 중에 있다.

 

그러나 지난 1월 DL건설은 조합 측이 공사비를 수개월 간 미지급했다며, 전면 공사 중단을 결정했다. 당시 화양지구 기반조성공사 공정율은 약 70% 정도 진행된 상태였다.

 

최근 DL건설 측은 4일까지 조합 측이 미지급 공사비에 대해 명확한 답을 내놓지 않을 경우 부분 부분 이뤄지고 있던 공사마저 전면 중단하겠다는 공문을 발송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분에 대해 조합 측은 “DL건설이 미지급된 공사비 문제로 공문을 보낸 것은 맞다”며 “지금 조합은 대출을 신청한 상태로 4월 중 미지급된 공사비는 해결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 조합은 사업비 충당을 위한 매각용 토지인 체비지 계약의 잔금 지급이 지연되면서 일시적으로 자금조달이 늦어졌을 뿐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또한 조합 측은 DL건설 측이 준공 예상 시점이 미뤄지는 것에 대한 책임을 조합에게 돌리기 위해 공사대금 지급 연기를 핑계 삼은 것이라며, 지난해 12월부터 기반조성공사 현장에서 올 8월 준공이 어렵다는 이야기가 흘러 나왔다고 전했다.

 

조합의 이런 주장에 대해 DL건설은 “작년 7월부터 공사비를 받지 못하면서 미지급금이 323억 원에 달한다”며 “4월 4일자 공문은 재원 마련에 대한 명확한 입장 표명이 없을 경우 계약을 해지하겠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DL건설 측은 또 “조합이 미지급 공사비를 해결하겠다고 한 것은 지난 2월부터였다”면서 “준공까지 몇백억을 더 쏟아 부어야 하는데, 미지급 공사비가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공사 재개는 힘들다”고 덧붙였다.

 

이런 상황에서 또 다른 문제는 내년 초까지 6,000여 가구가 평택 화양지구에 입주해야 한다는 점이다.

 

평택 화양지구는 올 8월 입주 예정인 1468가구의 휴먼빌 퍼스트시티를 시작으로 1063가구의 e편한세상 평택 라씨엘로, 916가구의 e편한세상 평택 하이센트, 995가구의 포레나 평택화양, 1571가구의 힐스테이트 평택 화양까지 약 6000여 가구가 줄줄이 입주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DL건설은 “지금 상황에서 평택 화양지구 기반시설 조성 공사 8월 준공이 사실상 어렵다”는 입장을 밝혀 입주 예정자들의 피해가 현실로 다가올 것으로 예상된다.

 

평택 화양지구 일부 입주 예정자들은 “공사비 미지급 사태로 공사가 중단될 때만 해도 조합과 건설사는 입주에는 문제가 없도록 하겠다고 했는데, 결국 피해는 입주 예정자들 몫으로 남는 것 같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한편, 평택 화양지구 도시개발사업은 민간 주도로 평택시 현덕면 화양리 일대 278만 9133㎡ 부지에 2만여 가구의 주거단지 등이 조성되며, 부지 면적만 서울 여의도 크기와 맞먹는 규모다.

 

[ 경기신문 = 박희범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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