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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걷는 도로도 불안한 해빙기…지반침하사고 예방 만전 기하는 '수원시'

'포트홀 24시 기동대응반' 운영…싱크홀·포트홀 신속 대응
관내 도로·건설공사현장 등 점검…사고 예방 매뉴얼 제작

 

낮 최고기온이 10도 이상을 기록하는 등 해빙기에 접어든 가운데 전국 곳곳에서 발생하는 싱크홀 등 지반 침하 사고에 대한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서울시 강동구에서 발생한 대형 싱크홀 사고로 인명 피해까지 발생하면서 수원시가 지반 침하 사고 피해 예방을 위한 대책을 강화하고 있다.

 

6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달 24일 오후 6시 29분쯤 강동구 대명초등학교 인근 사거리에 지름 20m, 깊이 20m가량의 대형 싱크홀이 발생했다. 이 사고로 오토바이 운전자 1명이 싱크홀에 빠져 실종됐다 숨진 채 발견됐다.

 

인명피해까지 발생한 사고와 함께 해빙기로 접어들면서 지반 침하 사고에 대한 우려는 깊어지고 있다. 지하안전정보시스템(JIS)에 따르면 지난 2018년부터 지난달 기준 발생한 지반 침하 사고는 총 1345건이다.

 

계절별로는 해빙기에 속하는 봄과 우기인 여름철에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총 1345건 중 봄 371건, 여름 647건, 가을 189건, 겨울 138건으로 봄과 여름철 발생 비율이 75.7%에 달한다.

 

지반 침하 사고 우려에 따라 각 지자체는 지표 투과 레이더(GPR) 탐사를 추진하거나 도로 정비를 강화하는 등 대책을 마련하고 있으며 수원시도 해빙기 도로 안전을 위한 대책을 마련했다.

 

대표적인 대책에는 '포트홀 24시 기동대응반'이 있다. 대응반은 시·구 5개 반 104명으로 구성돼 해빙기(2~4월)와 장마철(7~9월) 활동한다. 포트홀 발견 신고 시 24시간 이내 보수하고 관내 도로 951㎞를 정비하며 도로 순찰을 강화하고 비상연락망을 구축하는 등 24시간 대응체계를 가동한다.

 

지반 침하 사고 피해 예방을 위한 관내 도로·공사현장 특별안전점검도 실시했다. 지난 2일 시 건설정책과·하수관리과·맑은물공급과 공무원, GPR(지표투과레이더)·누수 탐지 용역사 관계자로 구성된 점검반은 '동탄~인덕원선 복선전철 건설공사' 현장 주변 도로를 점검했다.

 

3일에는 배지환 수원시의회 의원을 비롯한 시 건설정책과, 팔달·영통구 안전건설과 등 관리 부서 관계자들이 도로 상태를 점검하고 보수 및 재발 방지를 위한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시는 해당 결과를 분석 후 지반 침하 등 위험 요소가 발견되면 즉시 안전 조치하고 신분당선 복선전철 건설공사 현장 등 대형 공사장 주변에서 GPR탐사, 전문가 현장합동점검을 이어갈 계획이다.

 

또 7일 국가철도공단 등 지하시설물 관계 기관과 간담회를 열고, 지반침하 사고를 예방할 방법을 논의하고 지반침하 대응을 위한 매뉴얼을 제작해 체계적으로 지반침하 사고를 예방할 예정이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지난달 24일 서울에서 대형 싱크홀로 인한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다. 매일 함께하는 도로 위를 불안에 떨며 달릴 순 없다"며 "날이 풀리며 포트홀이 늘고 있는 만큼 작은 구멍이라고 소홀히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시민 여러분의 관심이 큰 도움이 된다. 포트홀과 싱크홀로 의심되는 곳을 보면 바로 신고해 주길 바란다"며 "안심하고 운전할 수 있는 도로, 수원시가 만들어가겠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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