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이 오는 5월 1일부터 미국 텍사스에서 열리는 PGA 투어 ‘더 CJ컵 바이런 넬슨’을 통해 K-푸드와 K-컬쳐를 전 세계 골프 팬들에게 소개하며 문화 콘텐츠의 글로벌 확장을 꾀한다.

CJ그룹은 1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텍사스주 맥키니 TPC 크레이그 랜치에서 ‘더 CJ컵 바이런 넬슨(THE CJ CUP Byron Nelson)’을 개최한다. 이번 대회는 PGA 투어 정규 시즌 대회로 총 156명의 선수가 참가하며, 우승자에게는 페덱스컵 포인트 500점과 함께 2년간 투어 시드가 주어진다.

CJ는 이번 대회를 통해 K-푸드를 대표하는 ‘비비고’와 베이커리 브랜드 ‘뚜레쥬르(TLJ)’를 중심으로 다양한 한국 음식을 소개한다. 대회장 내 '플레이어스 다이닝'과 '비비고 컨세션'에서는 만두와 한식 도시락 등이 제공되며, TLJ는 조식과 디저트를 포함한 K-베이커리도 선보인다.

CJ는 올해 처음으로 ‘HOUSE OF CJ’라는 체험형 브랜드관을 운영해, 갤러리들에게 한국 문화와 CJ의 다양한 콘텐츠를 직접 체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이 공간은 625제곱미터 규모로, 올리브영 파우더룸, CJ ENM 음악 콘텐츠, 전통주 기반 칵테일 체험존 등으로 구성됐다.

더 CJ컵은 단순한 스포츠 이벤트를 넘어 사회공헌 활동도 함께한다. 대회 기간 중 17번 홀에서 선수들이 기록한 버디 수에 따라 적립된 금액을 'Momentous Institute'에 기부하며, 올해도 지난해에 이어 지역 사회와의 동반 성장을 실천할 예정이다. 지난해에는 총 7만6천 달러가 기부됐다.

CJ는 2017년부터 '브릿지키즈'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골프 유망주들에게 선수와의 원포인트 레슨과 식사 교류 기회를 제공해 꿈을 응원하고 있다. 올해는 ‘멘탈 헬스 어웨어니스 먼스(Mental Health Awareness Month)’를 맞아 지역 청소년 단체와 협업해 정신 건강 캠페인도 함께 진행한다.

이번 대회에는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가 출전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대회 우승자에게 수여되는 트로피는 한글 금속활자인 '직지심체요절'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됐으며, 역대 우승자의 이름은 한글로 새겨진다.

CJ그룹 관계자는 “더 CJ컵은 단순한 골프 대회를 넘어, K-푸드와 K-컬쳐를 세계에 알리는 문화 플랫폼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한국 기업의 글로벌 역량과 문화 콘텐츠의 경쟁력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