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아가 ‘2025 월드카 어워즈(2025 World Car Awards)’에서 전기 SUV EV3로 ‘세계 올해의 자동차(World Car of the Year, WCOTY)’를 수상했다. 지난해 EV9에 이어 2년 연속 수상이라는 기록을 세우며 기아의 전동화 전략이 다시 한번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았다.
이번 수상으로 기아는 2020년 텔루라이드와 쏘울 EV, 2023년 EV6 GT, 2024년 EV9에 이어 최근 6년간 총 6차례 월드카 어워즈를 수상하는 성과를 이뤘다. EV3는 콤팩트 전동화 SUV로서의 강점을 바탕으로 디자인, 첨단 기술, 사용자 중심 설계 등 전반적인 상품성을 인정받으며 세계 최고 자동차 자리에 올랐다.
월드카 어워즈는 ‘북미 올해의 차’, ‘유럽 올해의 차’와 함께 세계 3대 자동차 상으로 꼽히며, 전 세계 30개국 96명의 자동차 전문 기자단이 참여해 평가가 이뤄진다. EV3는 총 52개 후보 차량 가운데 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 BMW X3와 함께 최종 후보에 올라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EV3는 81.4kWh 배터리를 탑재한 롱레인지 모델과 58.3kWh의 스탠다드 모델로 구성된다. 롱레인지 모델은 산업부 인증 기준 501km, WLTP 기준 605km의 1회 충전 주행 가능거리를 제공하며, 350kW급 초급속 충전 시 10%에서 80%까지 단 31분이 소요된다.
내외관은 기아 디자인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를 기반으로 독창성과 기하학적 미학이 조화를 이룬다. 슬라이딩 콘솔 테이블, 넉넉한 적재공간(460ℓ 트렁크, 25ℓ 프론트 트렁크), AI 어시스턴트, 디지털키2, V2L 기능 등 다양한 첨단 사양도 탑재됐다.
안전 부문에서는 9에어백, 차로 유지 보조2, 고속도로 주행 보조2, 스티어링 휠 감지 시스템, 후측방 모니터 등도 적용됐다.
EV3는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2025 영국 올해의 차’, ‘2025 핀란드 올해의 차’, ‘2025 덴마크 올해의 차’, ‘세계 여성 올해의 차’ 컴팩트 SUV 부문, ‘탑기어 어워즈’ 크로스오버 부문, 독일 ‘골든 스티어링 휠’ 등 다수의 수상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국내에서도 한국자동차기자협회가 주관한 ‘2025 대한민국 올해의 차’ 등 3개 부문을 수상하며 최고의 전기차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EV3의 수상은 기아의 디자인과 기술, 전동화 전략이 글로벌 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며 “앞으로도 전 세계 고객에게 새로운 모빌리티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