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전자가 도요타 북미법인으로부터 전장부품 분야에서 ‘2024 최고가치혁신상’을 수상했다. 북미 시장 공급망 안정성과 첨단 텔레매틱스 기술력, 공동 원가 혁신 성과를 인정받으며 도요타의 핵심 파트너로 자리매김했다.
LG전자는 최근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도요타 북미법인의 ‘연례 공급사 비즈니스 미팅’에서 ‘2024 최고가치혁신상’을 수상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상은 도요타가 매년 기술력, 품질, 공급 능력, 원가 절감 등 다양한 평가 항목을 기준으로 협력사 중 우수 공급사를 선정해 수여하는 상이다.
LG전자가 도요타로부터 해당 상을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G전자는 글로벌 공급망 불안과 자재 수급 차질 등 복합적 위기 상황 속에서도 전사적 제조 혁신과 체계적 운영 전략을 기반으로 고품질 전장부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도요타와의 협력을 통해 공정 개선과 물류 효율화 등 원가 절감 활동을 공동 추진하며 북미 시장에서 도요타의 공급망 경쟁력 향상에 실질적으로 기여했다는 점이 수상 배경으로 꼽혔다.
LG전자는 지난 2011년 도요타에 내비게이션 박스를 공급한 것을 시작으로 협력 관계를 이어왔다. 2019년부터는 도요타 판매량의 약 30퍼센트를 차지하는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첨단 텔레매틱스 솔루션을 공급하며 전략적 파트너로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LG전자의 텔레매틱스 제어장치는 5G 통신 기반의 차량 간 통신 기술 V2X와 고도화된 사이버 보안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커넥티드카와 자율주행기술 발전 흐름에 발맞춰 기술력을 지속 고도화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레티지 애널리틱스를 인용한 자체 추정에 따르면 LG전자는 2024년 기준 차량용 텔레매틱스 시장에서 점유율 24.4퍼센트로 글로벌 1위를 기록했다. LG전자는 향후에도 글로벌 완성차 기업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텔레매틱스 분야 선도 기업으로의 입지를 공고히 할 계획이다.
은석현 LG전자 VS사업본부장은 “이번 수상은 LG전자의 기술력, 공급 안정성, 고객 신뢰를 바탕으로 한 긴밀한 협업의 결과”라며 “앞으로도 미래 모빌리티 전환에 발맞춰 글로벌 고객들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