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28 (월)

  • 맑음동두천 16.3℃
  • 맑음강릉 13.7℃
  • 맑음서울 17.1℃
  • 맑음대전 16.8℃
  • 맑음대구 20.6℃
  • 맑음울산 20.3℃
  • 맑음광주 15.5℃
  • 맑음부산 17.0℃
  • 맑음고창 11.6℃
  • 맑음제주 15.0℃
  • 맑음강화 15.5℃
  • 맑음보은 15.8℃
  • 맑음금산 15.8℃
  • 맑음강진군 16.4℃
  • 맑음경주시 20.8℃
  • 맑음거제 20.0℃
기상청 제공

[교육특집] 학생들의 교실을 세계로 넓히다…경기도교육청의 국제교류 협력 확대

2024 유네스코 교육의 미래 발판 삼아 추진
대한민국 교육감 최초로 하버드 강단에 서다
학생 간 국제교류도 지원…중앙아시아 진출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 학생들의 경험도 多

전국 학생 약 3분의 1이 교육을 받고 있는 경기도는 대한민국 교육의 중심지라고 부를만하다. 경기도교육청은 '자율·균형·미래'라는 기조 아래 체계적 공교육 체계 구축과 맞춤형 교육 확대를 목표로 학생들에게 부족함 없는 교육을 펼치고 있다. 경기신문은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교육'을 실현해나가고 있는 도교육청만의 특별한 교육 정책들을 소개한다. [편집자주]

 

 

지난해 12월 진행된 2024 유네스코 교육의 미래 국제포럼은 경기도교육청의 국제교류 확대에 있어 탄탄한 발판이 됐다. 

 

경기교육의 장점을 세계에 널리 알렸을 뿐만 아니라 실제 정책 변화와 적극적 교류 협력에 나설 기회를 마련했기 때문이다. 

 

국제포럼 이후 도교육청은 세계 곳곳을 누비며 경기교육의 비전을 공유하고 새로운 발전 방향을 모색해나가고 있다. 

 

 

◇ 대한민국 교육감 최초로 하버드 강단에 서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2024 유네스코 교육의 미래 국제포럼 당시 포럼에 참석한 페르난도 레이머스 하버드대 교육대학원 교수와의 양자 회담에서 하버드대학교 특강을 요청받았다. 

 

레이머스 교수는 "경기교육이 인공지능을 활용한 개별화된 학습 경로를 제공하며 학생 맞춤형 교육을 실현하고 있는 점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이와 같은 경기교육의 모습을 하버드대 현지 교수, 학생들과도 공유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임 교육감은 지난 2월 미국 보스턴 지역을 방문해 하버드대 강연을 비롯한 다양한 한미 교육 교류를 진행했다. 

 

대한민국 교육감 최초로 하버드대 강단에 선 임 교육감은 '한국(경기도)의 교육개혁: 학생 맞춤형 교육과 인공지능의 역할'에 대한 이야기를 하버드대 대학원생과 교수, 학교 관계자 등 150여 명에게 소개했다. 

 

강연은 대한민국 교육의 특징과 문제점, 새로운 경기교육 시스템, 미래 교육을 위한 대학입시 제도 개혁에 대한 소개는 물론 '공정 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시간이었다. 

 

임 교육감은 "모든 학생에게 동일한 기회를 똑같이 부여하는 '공평(equal)의 교육'을 넘어 학생의 관심도와 역량에 따라 개별 맞춤형 기회를 확대하는 '공정(fair)한 교육'이 필요하다"며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경기교육은 '언제, 어디서나, 누구에게나 공정하고 다양한 교육을 지향한다"고 역설했다. 

 

세 가지 형태의 교육 섹터가 유기적으로 연결돼 하나의 교육 네트워크를 형성한 새로운 경기교육 시스템과 인공지능(AI) 교수학습 플랫폼인 '하이러닝' 등 디지털교육 기반에 대한 설명, 경기공유학교 등 도교육청의 주요 정책에 대한 소개도 진행됐다. 

 

임 교육감은 현재 추진 중인 '대학입시 제도 개혁'에 대해 "신뢰할 만한 데이터로 '학생들의 성취와 능력을 제대로 평가할 수 있는지'와 '공정한 대입 평가 시스템을 갖출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며 "대입제도 개혁은 학생의 미래와 직결되는 중요한 사안인 만큼 유·초·중·고교 교육을 책임지는 도교육청이 책임감 있게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을 밝혔다.

 

 

이 밖에 하버드대의 교수들과 새로운 경기교육 시스템, 특히 교육 3섹터인 온라인학교와 교사의 역할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등 미래 교육 실현을 위한 다양한 담론을 나눴다.

 

임 교육감은 매사추세츠주 벨몬트 고등학교를 방문해 질 가이저 벨몬트 교육감, 아이작 테일러 교장 등과 면담하고 학교시설의 지역사회 공유 사례를 확인하기도 했다.

 

벨몬트고의 가장 큰 특징은 학생들이 자신의 관심과 적성에 맞춰 자율적으로 수업을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학생들은 9학년(우리나라 중학교 3학년)에서 12학년으로 올라가면서 선택의 폭이 더 넓어진다.

 

임 교육감은 벨몬트고에서 도교육청의 '대학 입시 개혁'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사항들을 눈여겨봤다. 그는 "한국도 미국처럼 논·서술형 평가 시스템을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획일적인 정답 맞히기 교육에서 벗어나 학생 중심의 창의적 교육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 학생 간 국제교류도 지원…중앙아시아 진출

 

교육 정책에 대한 교류뿐만이 아니다. 임 교육감은 학생 간 국제교류를 위한 초석을 다지는 데도 집중하고 있다. 

 

임 교육감은 지난 21일부터 26일까지 카자흐스탄의 교육 기관과 대학을 찾아 경기 다문화 교육정책과 '경기한국어랭귀지스쿨의' 성과를 제안하는 본격적인 행보를 이어갔다.

 

카자흐스탄 교육부와 아바이사범대의 원어민 교사 교류, 현지 학생의 한국어 교육을 지원하는 '경기한국어랭귀지스쿨' 온라인 학교를 소개하고 과학고등교육부, 대학과의 '글로벌 해외 인턴십' 프로그램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경기교육이 중앙아시아로 확장할 수 있는 기반을 다졌다.

 

알마티한국교육원에서는 중앙아시아 내 한국어 열풍 현장을 확인했다. 임 교육감은 현지 한국어 교육 지원을 위한 '경기한국어랭귀지스쿨' 온라인학교와 교재를 소개하고 상호 교류 방안을 협의했다.

 

아바이국립사범대학을 방문해 추천 우수 인재 원어민 보조교사 사업 발전 방향을 논의하기도 했다. 임 교육감은 "다문화·귀국 재외동포 학생들이 우리나라에서 살아가기 위해서는 한국어 능력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쉽고 체계적인 한국어 교육과 원어민 교사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카자흐스탄 가니 베이셈바예프 교육부 장관과 만난 24일에는 '3단계 교육 협력 방안(한국어 교육-온라인학교-교사·학생 대면 교류)'을 제안했으며 경기 안산서초등학교와 교육 교류를 맺을 예정인 아스타니 제31번 김나지움(학교)도 방문했다. 

 

도교육청이 추진하는 '글로벌 해외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현지 기업을 방문한 임 교육감은 금속 자재를 제조하는 '메탈포머'와 친환경 비료를 생산하는 '스위스그로우' 기업 등 향후 경기 다문화 학생이 전문 기술을 습득하는 기술 현장을 직접 둘러봤다.

 

카자흐스탄에서 귀국길에 오른 임 교육감은 "이번 카자흐스탄 국제 교육 교류는 경기 다문화 교육정책 제안을 넘어 지난해 유네스코 교육의 미래 국제포럼과 북미교육청과의 협약, 그리고 중앙아시아까지 글로벌 교육 협력 지도를 새롭게 만드는 뜻깊은 발걸음이었다"고 평가했다.

 

 

◇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 학생들의 경험도 多

 

임 교육감은 2024 유네스코 교육의 미래 국제포럼 이후 미국 하버드대를 시작으로 캐나다, 카자흐스탄 공식 방문까지 경기교육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장하기 위한 노력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특히 지난 2월에는 미국 워싱턴주 교육청 주요 관계자와 만나 한국어 교육과 온라인 교육 확대 방안을 논의하고 주 시애틀 대한민국총영사관과 미래교육 실현을 위한 3자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경기교육이 실현하고 있는 정책들부터 학생 간 국제교류 협력까지 다양한 교류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임 교육감은 경기교육 정책이 견고해지도록, 또 학생들이 더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노력을 쏟을 계획이다.

 

탄탄한 글로벌 네트워크가 구축될 경기미래교육, 학생들의 교실은 더 넓어지고 깊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 기사는 경기도교육청 협찬으로 진행됐습니다. 

 

[ 경기신문 = 박민정 기자 ]







배너


COVER STORY